‘가볍고 얇다’…그립감·휴대성 좋아진 ‘갤럭시 Z 폴드5’ 써보니

이동수 2023. 7. 2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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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워졌다.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된 '갤럭시 Z 폴드5'의 첫인상이다.

역대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슬림한 두께인 최대 13.4㎜로 전작 대비 2㎜ 이상 줄어들었다.

메인 스크린이 가로로 접히는 폴드에선 힌지의 개선이 더 크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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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워졌다. 얇아졌다.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된 ‘갤럭시 Z 폴드5’의 첫인상이다. 역대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슬림한 두께인 최대 13.4㎜로 전작 대비 2㎜ 이상 줄어들었다. 무게는 10g 더 가벼워진 253g이다. 

실제 들어보면 체감할 수 있다. 그립감이 좋아져 한 손에 착 붙는 느낌이다. 휴대성도 대폭 강화됐다.

폰 접히는 부분의 유격을 없앤 ‘플랙스 힌지’ 덕분이다. 플랫하게 접히며 디스플레이끼리 완벽히 밀착됐다. 메인 스크린이 가로로 접히는 폴드에선 힌지의 개선이 더 크게 느껴졌다.

폴드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인 메인 화면 크기는 7.6형(192.1㎜)이다. 폴드4와 같다. 대화면과 높은 해상도가 주는 만족감이 있었다.

폴드5에선 디스플레이 최대 밝기가 30% 정도 개선됐다. 갤럭시 S23과 동일하게 최대 1750니트(nit)까지 지원돼, 웬만큼 강한 조명 아래서도 화면이 선명하고 깔끔했다.

사용성은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윈도우 PC의 작업표시줄처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메인 스크린 하단의 ‘태스크바’는 최근 사용 앱을 4개까지 지원해 멀티태스킹 기능이 확대됐다. 전작은 2개가 한계였다. 

새 기능인 ‘두 손 드래그 앤 드롭’은 한결 더 편한 앱과 스크린 전환을 지원했다. 인터넷 이미지를 잘라내 카카오톡으로 공유하고 싶다면, 잘라낸 이미지를 길게 눌러 잡은 상태에서 다른 손으로 메시지 앱을 열고 이미지를 드롭하면 바로 공유가 된다. 

팝업 숨기기 기능은 앱을 화면 구석에 옮겨 놓을 수 있다. 전체 화면으로 영상을 시청할 때 필요할 때면 언제든지 메신저를 띄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폴드5의 S펜은 수납과 사용성 모두 개선했다. 폴드5의 ‘S펜 폴드 에디션’은 4.35㎜로, 전작(7.4㎜)보다 얇아졌다. 함께 출시되는 ‘슬림 S펜 케이스’는 일반 케이스와 두께가 비슷해 휴대성과 디자인 모두 개선됐다.

폴드5는 8월11일 국내에 출시되고, 1∼7일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256GB, 512GB, 1TB(삼성닷컴·삼성강남 전용) 모델이 각각 209만7700원, 221만8700원, 246만700원이다.

색상은 아이스 블루, 팬텀 블랙, 크림이 기본이며, 삼성닷컴·삼성강남 단독으로 그레이, 블루 두 가지 색상이 추가 출시된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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