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 에코프로 주가…천당과 지옥 오가는 투자자들
오늘(26일) 주식시장에서는 2차전지 테마주인 에코프로 계열사 주가가 종일 요동쳤습니다. 투자자들은 주가가 오르락내리락할 때마다 울고 웃고를 반복했는데, 이런 급격한 주가 변화는 기관들과 개미들 사이의 힘겨루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이상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29만원으로 시작한 에코프로 주가는 20% 가까이 급등하며 오후 1시엔 150만원이 넘었습니다.
자회사 에코프로비엠의 시가총액은 한때 50조원을 넘었습니다.
상장사 중 분기 영업이익이 가장 많은 현대차까지 제쳤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상황은 달라집니다.
오후 2시쯤 주가가 116만원으로 뚝 떨어진 겁니다.
주가는 한 시간도 되지 않아 다시 회복했는데 이후 또 떨어졌습니다.
[에코프로 투자자 : 롤러코스터 타는 모습을 보고 이런 주가 형성이 맞는 건지…]
종목토론방에는 가상화폐처럼 움직였다는 비아냥도 나왔습니다.
포스코홀딩스 등 다른 2차 전지 관련주들도 비슷한 주가 흐름입니다.
오후 1시 30분경 급락했던 것도 비슷합니다.
[강대석/유안타증권 연구원 : 최근에 2차 전지 관련주들이 거래대금이 급증하고 변동 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롤러코스터 같은 급등락이 기관투자가와 개미의 대결 때문에 벌어졌다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개미들의 매수세로 주가가 뛰자,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가 주가가 떨어지면 돈을 버는 공매도에 베팅하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는 겁니다.
재작년 미국 뉴욕증시를 흔든 '게임스톱' 사건이 국내에서 재연될까 우려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당시 공매도세력에 맞선 개미들이 게임스톱 주가를 폭등시킨 뒤 다른 주식으로까지 급등락이 확산되며 힌동안 증시가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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