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강수량 648mm…역대 3번째 장마 오늘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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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깊은 상처를 남긴 장마가 오늘(26일)로 끝났습니다.
올해는 특히 역대 세 번째로 많은 비가 짧은 시간에 아주 강하게 내리면서 피해를 더 키웠습니다.
이번 장마가 끝났다고 하더라도 태풍이나 강한 소나기가 언제든 올 수 있기 때문에 계속 대비를 하셔야겠습니다.
남부 기준으로 32일, 평년과 장마 기간은 비슷했지만, 전국 누적 강수량은 648mm로 통계가 작성된 지난 51년 가운데 역대 3번째로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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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에 깊은 상처를 남긴 장마가 오늘(26일)로 끝났습니다. 올해는 특히 역대 세 번째로 많은 비가 짧은 시간에 아주 강하게 내리면서 피해를 더 키웠습니다. 이번 장마가 끝났다고 하더라도 태풍이나 강한 소나기가 언제든 올 수 있기 때문에 계속 대비를 하셔야겠습니다.
보도에 서동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5일 남부, 다음날 중부에서 시작한 장마가 오늘로 막을 내렸습니다.
남부 기준으로 32일, 평년과 장마 기간은 비슷했지만, 전국 누적 강수량은 648mm로 통계가 작성된 지난 51년 가운데 역대 3번째로 많았습니다.
특히 비가 온 날 얼마나 강한 비가 집중됐는지를 따지는 강우 강도에서는 올해가 압도적 1위입니다.
누적 강수량 역대 1, 2위인 2006년과 2020년에는 비가 온 날이 각각 27일, 28.7일이었는데 올해는 비가 온 날은 21.2일로 상대적으로 짧았지만 내릴 때는 강한 비가 쏟아진 겁니다.
장마철 초기부터 남쪽에서 다량의 수증기가 우리나라로 공급됐고 북쪽에서는 찬 공기가 지속적으로 내려오면서 강우 강도가 강해졌습니다.
호남에는 많은 비가 내렸는데, 전북은 장마 기간에만 932mm를 기록해 평년 장마철의 3배에 이르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충청과 호남에 무려 400mm 넘게 집중되면서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800건 넘는 산사태와 2천여 가구 침수, 47명 사망과 실종자 셋.
모두 이번 장마가 남긴 비극입니다.
장마가 지나갔어도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당분간 대기가 불안정해 많은 양의 소낙성 비가 쏟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중환/기상청 예보분석관 : 특보 수준의 강한 소나기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시간당) 30~60mm의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리겠고요.]
심지어 9월까지도 저기압과 태풍 등에 의해 장마 못지않은 비가 내릴 수 있습니다.
작년 태풍 힌남노가 내린 폭우로 아파트 지하주차장 참사가 벌어졌던 때도 9월이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CG : 서동민·최하늘)
서동균 기자 wind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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