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억 들인 영도 체육관, 지붕서 빗물이 뚝뚝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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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준공이 예정된 부산 영도구 체육시설 지붕에 물이 새 개관이 늦춰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영도구에 따르면 동삼동에 조성 중인 '다목적실내체육관'의 개관이 지붕 누수 문제로 한 달 늦춰져 오는 9월로 예정됐다.
구 관계자는 "지붕 시공과 시설 시공 업체가 달라 문제가 생긴 것으로 추측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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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관 애초 8월서 9월로 연기
다음 달 준공이 예정된 부산 영도구 체육시설 지붕에 물이 새 개관이 늦춰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했는데 누수가 발생해 시공이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영도구에 따르면 동삼동에 조성 중인 ‘다목적실내체육관’의 개관이 지붕 누수 문제로 한 달 늦춰져 오는 9월로 예정됐다. 구는 지난 3월 지붕에서 물이 새는 하자를 발견해 5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보수 공사를 진행했지만, 아직 완전히 누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체육관은 극한 호우가 쏟아진 이달 중순에도 누수가 생기는 등 최근까지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다목적실내체육관은 동삼동 어울리문화공원 내에 3층 규모로 조성 중인 체육시설로 구민의 생활체육 인프라를 향상하겠다는 취지로 추진됐다. 앞서 영도구는 2019년 문화체육부 생활체육지원시설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사업을 진행했으며 구비 50억 원, 국비 30억 원 등 총 105억 원을 투입해 2021년 1월 착공했다. 체육관은 연면적 2605㎡ 규모로 조깅트랙과 농구장, 배드민턴장 등의 체육시설로 구성된다.
하지만 준공 전부터 지붕에서 물이 새는 데다 보완 공사를 몇 차례 해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서 부실 시공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구에 따르면 이번 누수는 지붕과 태양광 시설의 접합 부분 문제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구 관계자는 “지붕 시공과 시설 시공 업체가 달라 문제가 생긴 것으로 추측한다”고 밝혔다. 법률상 지붕과 시설 시공 업체를 다르게 선정해야 해 두 업체가 각각 공사를 진행하다 보니 손발이 맞지 않았다는 것이다. 시공업체 측은 누수가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보통 타 제품과 연결되는 부위에서 생길 수 있다며 문제에 맞춰 적당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구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시공사에) 하자에 대한 보완 요구를 하고 있다”며 “이달 중순 이후 추가 누수 발생은 현재로선 없지만, 최종적으로 점검을 해 문제없이 시설을 개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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