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사랑했던 K-문화, 한류 역사 만나요
오한결 앵커>
한국의 대중문화를 쉽게 설명하는 ‘한류’는 K-컬쳐와 함께 이제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가 됐는데요.
한국전쟁 이후, 세계 속의 대중문화 교류를 함께 해 온 한류의 역사를 조명해 보는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김제건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제건 국민기자>
(대한민국역사박물관 / 서울시 종로구)
현장음>
"머나먼 미국 땅에 십 년 넘게 살면서 고국 생각에 그리워..."
1950년대 등장한 한국 최초 걸 그룹 김시스터즈.
미국 공연에서 성공한 김시스터즈는 오늘 한류의 원조입니다.
그리고 당시 우리 가수들의 미 8군 공연은 한류의 뿌리가 됐습니다.
현장음>
"여기 의상은 실제로 공연 때 입었던 것으로서..."
현미와 이금희가 미군 부대공연에서 입었던 화려한 드레스도 보입니다.
쎄시봉 같은 음악 감상실.
미군 부대에서 흘러나온 레코드 등을 통해 팝송을 들으며 만든 당시 가요들도 케이팝의 든든한 뿌리입니다.
빌보드 잡지의 표지 모델이 된 JYP나 싸이.
또 전 세계적인 인기의 BTS는 케이팝의 영웅들입니다.
인터뷰> 권기준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학예연구사
"1부는 미국 대중문화, 그리고 2부는 홍콩의 영화와 일본 대중문화, 3부는 한류의 발전사 그리고 한류 팬 문화를 전시하였습니다."
1998년, 대만의 한 신문에서 처음 등장한 단어, 한류는 이제 지구촌의 많은 외국인들에게 익숙해졌습니다.
인터뷰> 브리짓 홀맨 / 프랑스 관광객
"한류가 '코리안 웨이브'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영화·드라마·음식과 케이팝 등 한국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프랭크 순 / 중국 유학생
"한류는 다른 나라에 매우 긍정적인 예가 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한 나라의 소프트 파워(매력으로 얻는 힘)가 되는 매우 귀중한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1990년대까지 유행 한 홍콩의 무협 영화 비디오들과 마징가 Z 같은 일본 만화들을 보고 자란 세대들은 케이 드라마의 주역이 됐고, 벤허 등을 보고 자란 할리우드 키드세대들은 쉬리 같은 영화를 만들며 우리 영화와 드라마가 세계의 주목을 받는 초석을 놓았습니다.
인터뷰> 숀 컨스 / 미국 관광객
"2003년도 한국에서 공연 활동을 하다가 다시 방문했는데, 어디까지 발전할지 모르겠지만 미국의 히트 차트를 수놓은 BTS나 오징어게임을 보면 한류의 파워가 정말 감명 깊습니다."
우리 한류에 영향을 준 외국 문화와 오늘날의 한류가 발전되어 온 과정들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한 수 /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
"우리가 어릴 적부터 사랑했던 미국·일본·홍콩의 대중문화를 바탕으로 해서 우리가 한류라고 부르는 한국의 대중문화가 어떻게 세계인에게 사랑받게 되었는지 역사적으로 다채로운 유물과 함께 보여주는 전시입니다."
(취재: 김제건 국민기자)
유럽이나 남미의 광장에서 펼쳐지는 K-POP 단체 댄스도 대형 화면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이번 특별전은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한류에 대한 꿈을 키워줍니다.
우리가 사랑했던 한류의 여러 면을 살펴볼 수 있는 이번 특별전은 오는 9월 3일까지 계속됩니다.
국민리포트 김제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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