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탭S9, 전 제품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 적용… 첫 방수·방진 도입

8월 11일 전 세계 순차 출시
7월 27일~8월 3일 국내 사전판매
탭S9 울트라 159만8300원부터

갤럭시 탭S9 시리즈. (위부터) 탭S9 울트라 그라파이트, 탭S9 플러스 베이지, 탭S9 그라파이트./삼성전자

삼성전자가 26일 전 제품에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갤럭시 탭S9 시리즈를 공개했다. 화면 비율은 16:10으로 조정해 동영상 시청시 사용자가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 ‘언팩’을 열고 탭 S9, 탭S9 플러스, 탭S9 울트라 3종에 다이내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각각의 화면 크기는 27.81cm(11인치), 31.5cm(12.4인치), 36.99cm(14.6인치)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태블릿 사용시 사용자가 가장 좋아하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어느 부분도 타협하지 않은 완벽한 제품”이라며 “갤럭시 탭S9 시리즈는 엔터테인먼트 시청, 창작 활동의 사용성 및 향상된 생산성 경험에서 차원이 다른 프리미엄 태블릿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탭S9 시리즈를 준비하며 ‘화면’에 방점을 찍었다. ‘비전 부스터’ 기능을 더한 것도 그 일환이다. 주변 조도에 따라 픽셀 단위로 디스플레이의 밝기를 자동을 조정하고, 색상과 색 대비를 조절해 야외 시인성을 높이는 기능이다. 시력 보호 기능도 개선했다. 일반 LCD 디스플레이 대비 블루라이트를 최대 70% 줄이고, 눈에 자극이 적은 색 온도와 명암비를 구현했다. 이밖에 전 모델에 HDR 10+ 기능을 지원해 장면별 색상 최적화도 이뤘다. 60~120Hz까지 주사율 자동 보정 기능을 도입하고, 배터리 사용 효율성도 높였다.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 탑재로 성능 향상도 꾀했다. 갤럭시 탭 최초로 베이퍼 챔버와 양방향 열전달 구조를 탑재해 장시간 게임이나 영상 시청에도 쾌적한 사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양방향 열전달 구조는 탭 전면(디스플레이)과 후면으로 열을 분산시키는 구조를 말한다.

아울러 전 모델에 돌비 애트모스의 몰입형 음향 기술과 전작 대비 20% 더 커진 쿼드 AKG 스피커도 탑재했다.

두 번째로 초점을 맞춘 건 ‘사용성’이다. 멀티 태스킹 기능 강화를 위해 PC급 작업 환경을 제공하는 ‘덱스 모드’ 기능과 PC와 연결해 태블릿 화면을 듀얼 모니터로 활용할 수 있는 ‘세컨드 스크린’ 기능을 넣었다. 다른 화면을 보면서 원하는 앱을 플로팅 창 형태로 사용할 수 있는 ‘팝업 보기’ 기능도 추가했다. UI/UX 최적화를 통해 사용자가 앱을 누르고 끌어서 놓기만 하면 쉽게 화면을 분할할 수 있도록 했으며, 원하지 않는 앱을 옆으로 밀면 다른 앱으로 전환도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태블릿 사용자들이 주로 쓰는 앱도 탑재했다. 필기용 앱인 ‘굿노트’가 한 예다. 삼성전자는 탭S9 시리즈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안드로이드 버전 굿노트를 갤럭시 기기에 독점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굿노트와 함께 드로잉 앱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와 영상 편집 앱 ‘루마퓨전’도 탭S9 시리즈에 담았다.

전용 S펜에는 새롭게 양방향 충전 기능을 더했다. S펜을 태블릿 후면 어느 방향으로 부착해도 충전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탭S9 시리즈는 갤럭시 탭S 시리즈 최초로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탑재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11일부터 전 세계에 탭S9 시리즈를 순차 출시할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7월 27일부터 8월 3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탭S9 시리즈는 그라파이트와 베이지 2가지 색상으로, 5G 모델과 와이파이 모델로 출시된다. 출고가는 메모리·스토리지 등 세부 사양에 따라 탭S9(99만8800원~138만8200원), 탭S9 플러스(124만8500원~163만7900원), 탭S9 울트라(159만8300원~240만6800원)이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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