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언팩]"더 가볍고 얇게"…폴드5, 전작과 이렇게 달라졌다

윤현성 기자 2023. 7. 2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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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보다 무게 10g 줄여…힌지 개선으로 두께도 더 얇게
태스크바·드래그 앤 드롭 기능 등 지원…멀티태스킹 강화
[서울=뉴시스]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갤럭시 Z 플립5'와 '갤럭시 Z 폴드5'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윤정민 기자 =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신작 '갤럭시 Z 폴드5'가 더 얇고 가볍게 돌아왔다. 이제껏 나온 갤럭시Z 시리즈 중 가장 얇다. 무게도 10g 줄였다. 반면 폴드의 강점인 대화면은 그대로다. 멀티태스킹 기능도 더 확장됐다. 반면 출고가격(256GB 기준)이 200만원을 웃돈다는 건 아쉽다.

삼성전자는 26일(한국시간) '갤럭시 언팩'을 개최하고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Z 폴드5를 비롯한 하반기 신제품들을 공개했다. 폴드5는 내구성과 AP(앱 프로세서) 성능 강화, 경량화, 멀티태스킹 기능 강화 등 3가지 측면에서 전작과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폴드 시리즈 신작이 나올 때마다 기대를 모은 'S펜' 내장은 이번에도 불발됐다.

플렉스 힌지로 주름 없애고 먼지도 막는다…방수·충격흡수 등 내구성도 강화

이번에 적용된 '플렉스 힌지'는 화면을 접었을 때 완전히 밀착되게 만들어준다. 그래서일까. 보다 외형적으로 세련미가 있다. 외부 충격도 분산해준다. 접혔을 때 화면 사이의 빈틈을 없애 먼지 유입, 화면 주름 등의 문제까지 해소했다.

더 두꺼워진 충격흡수층과 디스플레이 후면 지지대는 화면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여준다. , 아머 알루미늄 프레임,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2를 통해 내구성을 크게 높였다. 이 제품은 또 IPX8을 지원한다. 최대 수심 1.5m 담수에서 최대 30분간 담궈도 문제없는 방수 등급이다. 하지만 해변이나 수영장에서 마음껏 물속으로 사용할 정도는 아니다. 방진도 지원되지 않는다.

전작보다 AP도 진화했다. 퀄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2세대를 채택하며 성능과 배터리 효율을 모두 향상시켰다. 배터리 용량은 전작과 같은 4400mAh지만 AP 성능 강화로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메인 화면에는 QXGA+ 다이내믹아몰레드 2X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 외부 화면에는 HD+ 다이내믹AMOLED 2X 디스플레이가 적용됐고, 12GB 메모리에 스토리지는 256GB 512GB, 1TB로 출시됐다.

"역대 폴드 중 가장 가볍다"…접었을 때 두께 전작보다 최대 2.4㎜ 줄어

태스크바·드래그앤 드롭 등 멀티태스킹 기능 강화…쿨링 시스템으로 발열 걱정도↓

[그래픽=뉴시스]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5 제원.
폴드5는 역대 폴드 시리즈 중 가장 가볍고 얇은 디자인에 배터리 효율이 향상돼 휴대성과 강력한 성능을 모두 제공한다.

먼저 무게의 경우 폴드4의 263g에서 253g으로 10g을 줄였다. 전반적인 사이즈가 소폭 줄며 경량화에 성공했다. 또한 폴드4의 규격은 접힌 상태에서 155.1 x 67.1 x 15.8~14.2㎜, 펼친 상태에서 155.1 x 130.1 x 6.3㎜였다. 반면 폴드5는 접혔을 때 154.9 x 67.1 x 13.4㎜, 펼쳤을 때 154.9 x 129.9 x 6.1㎜로 전반적인 크기가 1㎜ 가량 줄었다.

특히 새로 적용된 플렉스 힌지로 화면이 완전 밀착되면서 기기를 접었을 때 체감 두께가 더 얇아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줄어든 규격을 뜯어보면 가로·세로 길이는 0.1㎜ 수준의 차이를 보인 반면 접었을 때 두께는 육안 확인이 가능한 수준인 0.8~2.4㎜ 가량 줄었다.

또한 폴드5에는 매년 기대를 받고 있는 S펜 내장 기능은 포함되지 않았은데, 그 대신 별도 판매되는 S펜 폴드 에디션의 휴대성이 더 높아졌다. 폴드5 S펜 에디션의 두께는 7.4㎜로, 4.35㎜였던 폴드4 에디션의 절반 수준으로 얇아졌다. 함께 출시되는 '슬림 S펜 케이스'도 일반 Z 폴드 케이스와 비슷한 두께를 유지하면서 다양한 스타일과 색상으로 제공된다.

폴드 시리즈는 1세대 갤럭시 폴드 이후 멀티태스킹 기능이 꾸준히 강화돼 왔는데, 폴드5 또한 '멀티 윈도우', '앱 연결성', '태스크바', '드래그 앤 드롭' 등 더 많은 폴더블 최적화 기능을 지원한다. 'S펜 폴드 에디션'도 더 얇아져 폴드5의 업무 생산성을 높여준다.

특히 지난해 출시된 태스크바 기능은 앱 간 빠른 전환을 도와 사용자들로부터 유용한 기능으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 이제는 최대 4개의 최근 사용 앱에 접근할 수 있도록 개선돼 더욱 효율적인 사용성을 제공한다.

'두 손 드래그 앤 드롭' 기능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한 손으로 원하는 이미지를 갤러리 앱에서 선택한 상태에서 다른 손으로 삼성 노트를 열어서 이미지를 쉽게 붙여 넣는 등 앱과 스크린 전환이 더욱 편리해졌다. 팝업 숨기기 기능을 이용하면 앱을 화면 구석에 옮겨 놓을 수 있다. 전체 화면으로 영상을 시청하면서도 필요할 때면 언제든지 메신저를 띄워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폴드5의 약 192.1㎜(7.6형) 메인 스크린은 세련된 디자인과 넓고 시원한 시야를 제공한다. 화면 밝기도 전작보다 약 30% 이상 높아진 1750 니트의 최대 밝기를 지원해 햇빛이 내리쬐는 야외에서도 밝고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다.

아울러 폴드5는 향상된 그래픽 성능과 AI 솔루션을 통해 역동적인 게이밍 경험과 멀티 게임 기능을 지원한다. 효과적으로 열을 방출하는 쿨링 시스템을 적용해 갑작스러운 성능 저하나 멈춤 현상 걱정을 덜고 오랜 시간 동안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갤럭시 Z 폴드5. 왼쪽부터 아이스 블루, 팬텀 블랙, 크림 색상.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폴드5의 카메라의 경우 후면에는 5000만 화소 광각+1200만 화소 초광각+1000만 화소 망원 렌즈가 결합된 트리플 카메라가 장착됐고, 커버 카메라는 1000만 화소, 메인 디스플레이의 UDC 카메라는 400만 화소가 적용됐다.

폴드5는 8월11일 국내 출시되며, 8월1~7일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출고가는 256GB 모델 209만7700원, 512GB 모델 221만8700원, 1TB 모델 246만700원이다. 전작 대비 256GB와 1TB 모델은 9만9000원, 512GB 모델은 10만1000원 인상되며 200만원 선을 완전히 넘어섰다.

색상은 아이스 블루, 팬텀 블랙, 크림 색상으로 출시되며,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에서는 단독 컬러인 그레이와 블루를 추가로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폴더블 카테고리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세계 최정상급의 연구개발(R&D)과 제조 역량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카테고리를 최적화하고 개선해왔다"며 "5세대 갤럭시 Z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꾸준한 혁신 헤리티지와 폴더블 카테고리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이 담긴 제품으로 폭넓은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을 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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