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대상 특강서 "교사는 예비살인자"…충북교육감 발언 논란
이런 와중에, 윤건영 충북 교육감이 교사 연수 도중 '교사는 예비 살인자'라고 말해 논란입니다. 윤 교육감은 "교사 말 한마디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교사들은 "부적절하다"고 반발했습니다.
이 소식은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윤건영 충북교육감님을 모시겠습니다. 큰 박수로…]
초등 교사를 대상으로 한 특강, 교수 시절 학생들에게 했단 이야기를 꺼냅니다.
[윤건영/충북교육감 (특강 / 어제) : 예비살인자를 인정하는 교사가 돼야 되는데 나는 성정이 마음자세가 이거 안 되겠다 그러면 교대 다니지 말고 사표를 내고…]
예비 살인자라는 말이 세번이나 반복됩니다.
[윤건영/충북교육감 (특강 / 어제) : 예비살인자를 인정하고 살인하지 않을 공부를… 본인이 예비살인자라는 걸 인정하고…]
참석한 교사들은 상처받았다고 했습니다.
[참석 교사 : 귀를 다 의심하셨어요. 어제 교육감님께서 특강 하실 때 근조 리본까지 달고 오셨는데, 이 민감한 시기에…]
최근 서이초에서 동료가 숨지고 사기가 떨어진 교사들에게 너무 과한 표현 아니냐는 겁니다.
논란이 커지자 윤 교육감, 오늘(26일) 교사들을 찾았습니다.
[윤건영/충북교육감 : 상처받은 분에 대해선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
윤 교육감은 JTBC와 통화에서 발언 취지를 적극 해명했습니다.
[윤건영/충북교육감 : 교사의 눈빛 하나, 교사의 말 한마디가 아이들의 자라나는 싹을 자를 수 있다.]
교사 단체들은 "어떤 변명을 해도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울 신림 흉기난동범 신상공개…33세 '조선'(종합)
- 박범계 "왜 미소 짓나" 한동훈 "제 표정까지 관리?"…오늘도 한바탕
- [단독] 찜통 더위에 또 비행기 갇힌 승객들…호치민서 발리 향하던 여행객 실신
- "너무 '좨송'합니다"…혹평마다 사과한 노부부에 울컥
- 알몸에 우산만 쓴 '나체남성' 충남 당진서 신고...경찰, 추적 나서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