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듣는 맛 향상된 '갤럭시 탭 S9' 첫 공개

김민성 2023. 7. 2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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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언팩 2023]
S펜, 충전편의·종이필기감 기능강화
삼성전자가 26일 공개한 갤럭시 탭 S9 시리즈 모습 /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태블릿 시리즈 '갤럭시 탭'의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번 제품은 성능 개선과 더불어 화면과 사운드 시스템을 대폭 강화해 '보고 듣는' 맛을 높였다는 것이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보고 듣는' 기능 대폭 강화

삼성전자가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갤럭시 언팩 2023' 행사를 통해 프리미엄 태블릿 신제품 '갤럭시 탭 S9' 시리즈를 공개했다.

갤럭시 탭 S9 시리즈 사양 / 그래픽=비즈워치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갤럭시 탭 S9 시리즈는 '갤럭시 탭 S9 울트라', '갤럭시 탭 S9+', '갤럭시 탭 S9' 등 총 세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전 모델엔 갤럭시용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 2세대가 탑재됐다. 새로운 AP 탑재를 통해 작업과 게임 성능을 높여 사용성을 개선했다. 색상은 그라파이트와 베이지 두 가지다.

갤럭시 탭 S9 전 모델엔 '다이나믹 AMOLED 2X'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이 디스플레이는 최대 120Hz(헤르츠) 주사율까지 지원한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더 부드러운 영상 시청이 가능하다. 화면 비율은 16:10, 화면 크기는 세부 모델마다 다르다. 제품별로 '갤럭시 탭 S9 울트라'는 36.99cm(14.6인치), '갤럭시 탭 S9+'는 31.5cm(12.4인치), '갤럭시 탭 S9'은 27.81cm(11인치)다. 

갤럭시 탭 S9 울트라 그라파이트 모습 / 사진=삼성전자

디스플레이 편의성도 높였다. 우선 '비전 부스터(Vision booster)' 기능을 탑재해 야외 사용성을 강화했다. 비전 부스터란 주변 조도에 따라 디스플레이 밝기를 자동 조정하고, 색상과 색 대비를 조절해 화면 시인성을 높이는 기술을 말한다. 시력 보호 기능도 강화됐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갤럭시 탭 S9 시리즈는 일반 LCD 대비 블루라이트를 최대 70% 줄이고, 눈에 최적화된 색온도와 명암비를 구현했다.

갤럭시 탭 S9 전 모델은 HDR 10+ 기능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장면별 색상 최적화를 구현했다. 또 주사율을 60~120Hz 자동으로 보정하는 기술을 적용해 배터리 효율성도 개선했다. 또 입체 음향 기술인 '돌비애트모스(Dolby Atmos)' 기술을 적용했고, 전작 대비 20% 더 커진 쿼드 AKG 스피커를 탑재하여 더욱 생생한 사운드를 제공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갤럭시 탭 S9+ 베이지 모습 / 사진=삼성전자

이번 갤럭시 탭 S9 시리즈엔 베이퍼 챔버(Vapor Chamber)와 양방향 열전달 구조를 탑재해 발열을 줄인 점도 특징이다. 베이퍼 챔버는 AP의 열을 분산시켜 외부로 빠르게 분출하는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또 시리즈 최초로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도 적용됐다. 

S펜 사용성 강화, 지속가능성 확대

S펜에서도 개선점을 찾아볼 수 있다. 갤럭시 탭 S9 시리즈용 S펜은 새롭게 양방향 충전 기능을 적용했다. 양방향 충전 기능을 통해 S펜을 앞뒤 상관없이 어느 방향으로 부착해도 간편하게 충전이 가능하다. S펜은 IP68 등급의 방수·방진을 지원한다.

갤럭시 탭 S9 울트라 뒷편에 S펜을 부착한 모습 / 사진=삼성전자

S펜의 사용성도 대폭 강화했다. 우선 S펜에 예측 알고리즘을 적용해 실제 펜으로 종이에 쓰는 것과 유사한 필기감을 제공한다. 또 필기 전용 앱인 '굿노트(GoodNote)'의 안드로이드 버전이 갤럭시 탭 S9 시리즈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그림 앱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Clip Studio Paint)', 영상 편집용 '루마퓨전(LumaFusion)' 등 태블릿에서 S펜을 활용할 수 있는 여러 앱을 추가했다.

갤럭시 탭 S9 시리즈는 '아머 알루미늄 (Armor Aluminum)' 소재를 사용해 강력한 내구성을 갖췄다. 또 안드로이드 OS 업그레이드 4회, 5년간 보안 관련 업데이트를 지원해 사용자가 최신 보안 기능과 함께 새로운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갤럭시 탭 S9 시리즈에도 삼성전자의 친환경 철학이 담겼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탭 신제품의 일부 부품에 △폐어망, 폐페트(PET)병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공정 중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한 알루미늄 △재활용 유리를  적용했다. 또 패키징 박스 제작에 100% 재활용 종이를 사용했다.

갤럭시 탭 S9 시리즈는 다음 달 11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국내에선 7월 27일부터 8월 3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 탭 S9 시리즈는 태블릿 사용자가 가장 좋아하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어느 부분도 타협하지 않은 완벽한 제품"이라며 "엔터테인먼트 시청, 창작 활동의 사용성 및 향상된 생산성 경험에서 차원이 다른 프리미엄 태블릿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성 (mnsung@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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