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듣는 맛 향상된 '갤럭시 탭 S9' 첫 공개
S펜, 충전편의·종이필기감 기능강화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태블릿 시리즈 '갤럭시 탭'의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번 제품은 성능 개선과 더불어 화면과 사운드 시스템을 대폭 강화해 '보고 듣는' 맛을 높였다는 것이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보고 듣는' 기능 대폭 강화
삼성전자가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갤럭시 언팩 2023' 행사를 통해 프리미엄 태블릿 신제품 '갤럭시 탭 S9'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갤럭시 탭 S9 시리즈는 '갤럭시 탭 S9 울트라', '갤럭시 탭 S9+', '갤럭시 탭 S9' 등 총 세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전 모델엔 갤럭시용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스냅드래곤 8 2세대가 탑재됐다. 새로운 AP 탑재를 통해 작업과 게임 성능을 높여 사용성을 개선했다. 색상은 그라파이트와 베이지 두 가지다.
갤럭시 탭 S9 전 모델엔 '다이나믹 AMOLED 2X'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이 디스플레이는 최대 120Hz(헤르츠) 주사율까지 지원한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더 부드러운 영상 시청이 가능하다. 화면 비율은 16:10, 화면 크기는 세부 모델마다 다르다. 제품별로 '갤럭시 탭 S9 울트라'는 36.99cm(14.6인치), '갤럭시 탭 S9+'는 31.5cm(12.4인치), '갤럭시 탭 S9'은 27.81cm(11인치)다.
디스플레이 편의성도 높였다. 우선 '비전 부스터(Vision booster)' 기능을 탑재해 야외 사용성을 강화했다. 비전 부스터란 주변 조도에 따라 디스플레이 밝기를 자동 조정하고, 색상과 색 대비를 조절해 화면 시인성을 높이는 기술을 말한다. 시력 보호 기능도 강화됐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갤럭시 탭 S9 시리즈는 일반 LCD 대비 블루라이트를 최대 70% 줄이고, 눈에 최적화된 색온도와 명암비를 구현했다.
갤럭시 탭 S9 전 모델은 HDR 10+ 기능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장면별 색상 최적화를 구현했다. 또 주사율을 60~120Hz 자동으로 보정하는 기술을 적용해 배터리 효율성도 개선했다. 또 입체 음향 기술인 '돌비애트모스(Dolby Atmos)' 기술을 적용했고, 전작 대비 20% 더 커진 쿼드 AKG 스피커를 탑재하여 더욱 생생한 사운드를 제공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갤럭시 탭 S9 시리즈엔 베이퍼 챔버(Vapor Chamber)와 양방향 열전달 구조를 탑재해 발열을 줄인 점도 특징이다. 베이퍼 챔버는 AP의 열을 분산시켜 외부로 빠르게 분출하는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또 시리즈 최초로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도 적용됐다.
S펜 사용성 강화, 지속가능성 확대
S펜에서도 개선점을 찾아볼 수 있다. 갤럭시 탭 S9 시리즈용 S펜은 새롭게 양방향 충전 기능을 적용했다. 양방향 충전 기능을 통해 S펜을 앞뒤 상관없이 어느 방향으로 부착해도 간편하게 충전이 가능하다. S펜은 IP68 등급의 방수·방진을 지원한다.
S펜의 사용성도 대폭 강화했다. 우선 S펜에 예측 알고리즘을 적용해 실제 펜으로 종이에 쓰는 것과 유사한 필기감을 제공한다. 또 필기 전용 앱인 '굿노트(GoodNote)'의 안드로이드 버전이 갤럭시 탭 S9 시리즈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그림 앱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Clip Studio Paint)', 영상 편집용 '루마퓨전(LumaFusion)' 등 태블릿에서 S펜을 활용할 수 있는 여러 앱을 추가했다.
갤럭시 탭 S9 시리즈는 '아머 알루미늄 (Armor Aluminum)' 소재를 사용해 강력한 내구성을 갖췄다. 또 안드로이드 OS 업그레이드 4회, 5년간 보안 관련 업데이트를 지원해 사용자가 최신 보안 기능과 함께 새로운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갤럭시 탭 S9 시리즈에도 삼성전자의 친환경 철학이 담겼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탭 신제품의 일부 부품에 △폐어망, 폐페트(PET)병을 재활용한 플라스틱 △공정 중 발생하는 부산물을 재활용한 알루미늄 △재활용 유리를 적용했다. 또 패키징 박스 제작에 100% 재활용 종이를 사용했다.
갤럭시 탭 S9 시리즈는 다음 달 11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국내에선 7월 27일부터 8월 3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 탭 S9 시리즈는 태블릿 사용자가 가장 좋아하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어느 부분도 타협하지 않은 완벽한 제품"이라며 "엔터테인먼트 시청, 창작 활동의 사용성 및 향상된 생산성 경험에서 차원이 다른 프리미엄 태블릿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성 (mnsung@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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