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시설피해 1만2356건…1554명 여전히 귀가 못해

권지원 기자 2023. 7. 2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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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한 시설 피해 건수가 1만 건을 넘은 가운데, 현재까지 피해 시설 중 9557건만 복구돼 77.3%의 복구율을 보이고 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6일 오후 6시 기준 잠정 집계된 시설 피해는 1만2356건으로 공공시설 8416건, 사유시설 3940건이다.

이 중 436.4ha는 낙과 피해를 봤다.

현재까지 피해 시설 중 9557건이 복구돼 77.3%의 복구율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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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시설 78.1%, 사유시설 75.8% 복구 완료
[목포=뉴시스] 이창우 기자=지난 24일 간밤에 내린 집중호우로 목포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침수돼 차량 대피가 이뤄진 가운데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3.07.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지난 9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한 시설 피해 건수가 1만 건을 넘은 가운데, 현재까지 피해 시설 중 9557건만 복구돼 77.3%의 복구율을 보이고 있다.

폭우로 인해 1554명이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6일 오후 6시 기준 잠정 집계된 시설 피해는 1만2356건으로 공공시설 8416건, 사유시설 3940건이다.

사유 시설 중에서는 주택 2085채가 침수되고 213채가 파손됐다. 물에 잠긴 상가와 공장은 685동에 이른다.

농작물 3만6252.0ha가 침수되고 농경지 613.6ha가 유실·매몰됐다. 이 중 436.4ha는 낙과 피해를 봤다. 이를 합친 규모는 여의도 면적(290ha)의 127.1배에 달한다. 축사와 비닐하우스는 61.2ha가 파손됐고 가축은 92만9000마리가 폐사했다.

정전 피해 건수는 총 90건이다. 앞서 전력 공급이 끊겼던 3만8258호는 모두 복구를 완료했다.

현재까지 피해 시설 중 9557건이 복구돼 77.3%의 복구율을 보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공공시설은 78.1%(6570건), 사유시설은 75.8%(2987건)다.

추가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날 기준 사망 47명, 실종 3명, 부상 35명이다. 소방당국은 이날 기준 245건의 인명구조를 포함해 모두 7592건의 소방활동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호우가 아닌 '안전사고'로 분류돼 중대본 집계에 포함되지 않은 인명 피해는 사망 6명, 실종 1명이다.

집을 떠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누적 인원은 1만2930세대 1만9648명이다. 직전 집계치보다 2세대 4명 늘었다. 이 중 976세대 1554명이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들 중 793세대 1248명에게는 임시 주거시설이 제공됐으며, 경로당·마을회관(792명), 학교(176명), 민간숙박시설(140명), 관공서(5명), 공공시설(6명), 교회(7명), 기타시설(122명) 등에 분산 배치됐다. 나머지 183세대는 친인척 집 등으로 거처를 옮겼다.

응급·취사 구호 세트, 생필품, 생수 등 총 46만1550점의 구호 물품이 제공됐다. 생활 편의로는 세탁 차량 5대, 급식 차량 6대, 샤워 차량 2대가 운영중이다.

현재 경기 동부, 강원 남부, 충북 북부, 경북 북동 지역에 호우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오늘 저녁 6부터 9시까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강한 소나기가 예상된다.

도로 122개소와 하천변 430개소, 둔치 주차장 113개소, 숲길 41개 구간은 여전히 사전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8개 국립공원 109개 탐방로도 통제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ea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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