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로 묶는 설비·공정…디지털 전환 속도 높인다

기자 2023. 7. 2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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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달부터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원유 정제 공정에 투입해 친환경 납사 생산을 시작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디지털 전환을 핵심 경영 목표로 선정하고 빅데이터, 스마트 컴퍼니, 밸류체인 최적화 등 업무환경 혁신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빅데이터 기반 업무 혁신을 위해 지난해 글로벌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팔란티어사와 함께 EQR-180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공정 운전의 안전성과 생산성을 높일 뿐 아니라 설비의 고장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하고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는 등 스마트 플랜트 구축을 목표로 한다.

HD현대오일뱅크는 업무 효율성 증진을 위해 스마트 컴퍼니로의 변화를 추진 중이다. 부서 간 존재했던 데이터 격차를 해소해 전사 커뮤니케이션 투명성을 높이고 디지털 기반의 의사결정체계를 구축해 종이 없는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또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임직원의 데이터 분석 역량과 디지털 플랫폼 사용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고, 업무 자동화를 통해 불필요한 업무를 줄이고 개별 업무의 질을 개선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분산돼 있는 설비 관리 시스템들을 통합할 수 있는 설비 통합 플랫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앞으로 설비와 관련된 프로세스 일체를 플랫폼에 구현하고 설비의 도입부터 자산화·정비·폐기까지 설비의 전 생애주기 데이터 밸류체인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기존 공장을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전 공장에 디지털 트윈 공정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앞으로 환경, 원유 투입 계획, 제품 생산량 예측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 스마트 플랜트로 전환을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40여명의 IT전문가와 현업 전문가들로 구성된 디지털 전담부서를 운영하고 있으며 각 사업부에도 별도의 디지털 전담인력을 추가로 배치해 본격적인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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