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파리·방콕 … 7개도시 역대급 팝업
아시아 매체서만 150곳 참석
◆ 갤럭시 서울 언팩 ◆
언팩 행사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스페인 바르셀로나, 독일 베를린, 영국 런던, 미국 뉴욕을 거쳐 이제는 한국 서울에서 열렸다. '조인 더 플립 사이드(Join the Flip Side)' '갤럭시 언팩트(Galaxy Unpacked)' 같은 문구로 꾸며진 서울 강남구 코엑스의 언팩 행사장에 세계 각국 기자들과 참가자들이 모여들었다. 언팩 행사장까지 가는 길에는 대형 전광판을 통해 '환영해요' '안녕하세요' 같은 메시지가 방문객을 맞이했다. 서울 한복판에서 열리는 만큼, 갤럭시와 서울의 정체성을 결합해 언팩 행사장으로 향하는 발걸음과 서울을 방문하는 설렘을 함께 전달하는 듯했다.
행사가 진행되는 홀 앞에는 '조인 더 플립 사이드'를 배경으로 한 포토존이 마련됐다. 한쪽에서는 서울관광재단이 외국인 방문객에게 서울을 알리는 부스를 마련하고 제기차기, 딱지치기와 같은 한국 전통놀이를 통해 서울이라는 도시를 소개했다.
항상 서구권에서 열리던 언팩 행사가 상대적으로 가까운 한국에서 열린 만큼 수많은 아시아 매체가 현장에 함께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외신 매체는 500곳 정도로, 그중 아시아 매체가 150곳 정도로 작년보다 두 배 늘었다"며 "중국 매체 또한 20~30곳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삼성전자가 아시아 시장을 중시하겠다는 메시지다. 폴더블폰 시장이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중국, 고가폰 수요가 증가하며 성장하는 인도와 함께 성장 속도가 빠른 동남아시아 국가들 또한 향후 놓칠 수 없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동남아의 경우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올해 1분기 기준 삼성전자가 21%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중국 오포가 20%, 비보와 샤오미가 각각 14%로 추격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새로운 폴더블폰을 경험해볼 수 있는 체험 공간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 운영을 언팩 행사 직후인 26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했다. 미국 뉴욕,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태국 방콕과 한국 서울·부산 등 총 6개국 7개 도시다. 지난해에는 뉴욕과 런던에서만 진행한 팝업 매장 형태인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를 올해는 7개 도시로 늘리며 신제품 홍보를 강화한다. 그만큼 이번 신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무르익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아시아 주요 시장인 중국과 인도에서는 각각 1000여 개, 700여 개의 기존 체험형 매장을 통해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28일부터 서울 성수동과 부산 광안리에 체험 공간이 마련돼 다음달 20일까지 운영된다. '20대의 핫플레이스'와 '부산엑스포 유치 응원을 위한 장소'로 두 곳을 선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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