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이 전시관으로…지역 청년작가 후원 ‘팍팍’
신세계백화점이 지역 청년작가들을 후원하며 K아트 키우기에 나선다.
대전신세계 아트&사이언스의 청년작가장터, 광주신세계미술제, 신세계 센텀시티점의 미술장터 등 신세계는 신진 작가들의 창작 활동 후원에 힘쓰며 메세나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6월23일 대전신세계 아트&사이언스가 대전문화재단과 손잡고 지역 청년작가들을 대중에 알리는 문화·예술 전시관으로 변신했다.
대전신세계 6층 신세계갤러리에서 7월2일까지 선보였던 대전유스아트페어는 지역 유일의 청년작가 지원 행사로 작품 관람은 물론 구매도 할 수 있다.
2019년에 시작해 지난해까지 대전청년작가장터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행사는 올해부터 대전유스아트페어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해 그 첫 시작을 대전신세계갤러리에서 선보였다.
지난해 8월 대전신세계갤러리에서 단기 행사로 열렸던 아트장터가 백화점을 방문한 고객들의 눈길을 끌며 작품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자 대전신세계는 올해 본격적으로 갤러리 공간을 후원하며 청년작가들을 돕기로 한 것이다.
행사를 주관하는 대전문화재단은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회화·사진·공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21명의 청년작가들을 선정했다. 대표 작품으로는 강철규 작가의 ‘Green, fire and two man(2015)’, 김다은 작가의 ‘차 도구(2023)’, 양지은 작가의 ‘그날의 하늘은(2022)’ 등으로 유망한 청년작가들의 작품 100여점을 20만원부터 2500만원대에 소개했다. 무엇보다 수수료 없이 작품 판매금을 직접 작가에게 지불하는 직거래 장터 형식이기에 작품을 구매하는 고객들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에 작품을 소장할 수 있다.
지난해 대비 행사 기간도 4일에서 올해 10일로 늘렸고 이 덕분에 전시를 찾는 고객들도 증가했다. 지난해 대비 56.2% 더 많은 사람들이 전시장을 방문했고 판매액도 전년도를 22% 이상 뛰어넘는 성과를 보이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그동안 신세계백화점은 대중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실력 있는 신진 작가들을 소개하기 위해 다양한 메세나 활동을 펼쳐왔다.
1996년 개막 이래 올해 제24회를 맞는 광주신세계미술제는 이이남·박수만·윤남웅 등 지난 30여년간 특색 있는 작가들을 배출하는 등용문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동안 총 92명의 수상작가를 선발했으며 수상한 작가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미술계에서도 활발하게 창작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올해 역시 제24회 광주신세계미술제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며 최종 수상자는 8월에 선정된다.
지난해에는 대전신세계 아트&사이언스에서 ‘충청아티스트: 중견&청년작가전’을 선보이며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중견 작가 27명, 신진 작가 10명을 소개한 바 있다.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강혜경 “명태균, 허경영 지지율 올려 이재명 공격 계획”
- “아들이 이제 비자 받아 잘 살아보려 했는데 하루아침에 죽었다”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수능문제 속 링크 들어가니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메시지가?
- 윤 대통령 ‘외교용 골프’ 해명에 김병주 “8월 이후 7번 갔다”···경호처 “언론 보고 알아
- 이준석 “대통령이 특정 시장 공천해달라, 서울 어떤 구청장 경쟁력 없다 말해”
- “집주인인데 문 좀···” 원룸 침입해 성폭행 시도한 20대 구속
- 뉴진스 “민희진 미복귀 시 전속계약 해지”…어도어 “내용증명 수령, 지혜롭게 해결 최선”
- 이재명 “희생제물 된 아내···미안하다, 사랑한다”
- ‘거제 교제폭력 사망’ 가해자 징역 12년…유족 “감옥 갔다 와도 30대, 우리 딸은 세상에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