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갤럭시 Z5 시리즈] 불규칙한 심박수도 체크… 더 똑똑해진 `손목 파트너`

'갤럭시워치6' 수면시간 분석
네이버·카카오 페이도 지원
갤럭시탭 S9는 방수기능 탑재

갤럭시 워치6 44mm 실버 정면.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워치6 클래식하이라이트.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탭S9 시리즈.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언팩 2023'에서는 '갤럭시워치6'와 '갤럭시탭S9'도 공개됐다. 통합 건강관리를 강점으로 내세운 갤럭시워치6 출시로 '손목 위 경쟁'이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수면습관, 운동코칭, 심혈관 모니터링 등 사용자가 본인의 건강 상태를 잘 이해하고 관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갤럭시워치6 시리즈는 일상에서 건강습관 형성에 도움을 주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갤럭시워치6의 심장이자 뇌 역할을 하는 것은 '삼성 바이오액티브센서'와 고성능 프로세서다. 이를 바탕으로 수면관리부터 피트니스 코칭, 심장 건강 모니터링, 생리주기 예측 같은 솔루션들이 정밀하게 몸 상태를 읽고 예측하고 개선방안을 제시한다.

특히 현대인이 어려움을 겪는 수면관리를 위해 첨단 기술이 대거 동원됐다. 수면 시간이나 주기, 깨어 있는 시간 등 수면 점수를 구성하는 5가지 요인을 분석하고 종합해 수면 점수를 제공한다. 수면모드를 실행하면 디스플레이 밝기를 자동으로 낮추고 워치 하단 센서의 LED 녹색 불빛을 적외선으로 전환해 수면에 방해를 받지 않도록 했다.

갤럭시워치는 불규칙한 심장 박동도 감지한다. 불규칙한 심장 리듬을 연속으로 감지하면 이상 징후로 판단해 '심방세동' 가능성을 알려준다. 바이오 액티브 센서를 통해 피부 온도를 측정해 생리 주기도 예측해 준다.

피트니스 기능도 개인 맞춤형으로 진화시켰다. 각 사용자의 심폐 역량에 따라 5가지 심박수 구간을 측정해 이를 기반으로 지방 연소·고강도 운동 등 개인 맞춤형 달리기 가이드를 지원한다. '트랙 달리기' 기능도 추가돼 400m 트랙 운동 시 직접 레인을 지정할 수 있다.

일상생활의 편의를 돕는 기능들도 풍성해졌다.

대중교통 결제가 가능한 '티머니' 앱뿐 아니라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도 지원한다. 제스처를 활용한 기능도 강화해 '갤럭시Z플립5'의 플렉스 모드로 사진을 촬영하면 원격 컨트롤러 아이콘으로 카메라를 제어할 수 있다. 올 하반기 중에는 '웨어OS' 기반 구글 캘린더와 지메일도 지원한다.

11일부터 순차 출시되며, 국내에서는 27일부터 8월 7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블루투스와 LTE 모델이 출시되며, 가격은 블루투스 지원 44㎜ 모델이 36만9000원, 40㎜ 모델이 32만9000원, LTE 지원 44㎜ 모델이 39만 9300원, 40㎜ 모델이 35만9700원이다.

플래그십 태블릿인 '갤럭시탭S9' 시리즈 3종도 선보였다.

각 제품은 △다이나믹 아몰레드 2X 디스플레이 △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2세대 프로세서 △베이퍼 챔버 등을 적용했다. 갤럭시탭 S시리즈 최초로 'IP68' 등급 방수방진 기능을 갖춘 게 특징이다. 그라파이트와 베이지 2가지 색상으로, 5G·와이파이 모델로 출시된다.

'갤럭시탭S9 울트라'는 159만8300원~240만6800원, '갤럭시탭S9+'는 124만8500원~163만7900원, '갤럭시탭S9'은 99만8800원~138만8200원이다.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탭S9 시리즈는 엔터테인먼트 시청, 창작 활동의 사용성, 향상된 생산성 경험 등에서 차원이 다른 프리미엄 태블릿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 이라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