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기록 남긴 장마 오늘 끝‥폭염 본격화
[뉴스데스크]
◀ 앵커 ▶
이례적인 폭우로 많은 피해를 가져왔던 올해 장마.
기상청이 오늘로 장마가 끝난 걸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지속된 길이로 보면 평년과 비슷했지만, 내린 비의 양은 역대 장마 중에 세 번째였고, 강우 강도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류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무서운 폭우가 이어졌던 올해 장마가 끝났습니다.
중부와 남부지방은 오늘, 제주는 어제 장마가 종료한 것으로 본다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올해 장마 기간은 중부와 제주는 31일, 남부는 32일로 평년과 비슷했지만, 강수량과 강우강도는 그야말로 역대급이었습니다.
장마 시작 후 어제까지 전국 평균 강수량은 648.7㎜.
평년 강수량의 거의 2배로, 1973년 이후 2006년과 2020년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양입니다.
양도 많았지만, 한번 올 때 많이 쏟아졌습니다.
장마기간 동안 내린 강수량을 비가 온 강수일로 나눠보면 30.6mm로, 강우강도가 역대 1위를 기록했습니다.
올 장마의 특징은 전반과 후반으로 뚜렷하게 나눠집니다.
지난 12일까지 전반부는 정체전선상 중규모 저기압 발달과 대기 불안정에 의해 강한 비가 내렸습니다.
13일 이후 후반부에는 뚜렷하게 형성된 정체전선이 중부와 남부지방을 오르내리면서 강한 비가 오래 이어졌습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초기에는 저기압과 정체전선이 함께 영향을 주면서 빠르게 지나가는 그런 특징이 있었고 장마 후반기에는 정체전선이 한동안 오래 머물면서 영향을 주었기 때문에‥"
특히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정체전선이 머물렀던 충청이남에선 기록적인 폭우가 집중됐습니다.
엿새 동안 내린 비는 충북 390, 충남 425, 전북 429㎜로 1년 강수량의 3분의 1을 넘었습니다.
전북 군산 등 22곳이 일강수량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는데, 모두 충청과 전라권, 경북북부였습니다.
장마가 끝난 오늘, 전국 대부분 지방에 폭염특보가 내려지면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습니다.
MBC뉴스 류현준입니다.
영상편집 :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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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준 기자(cookiedou@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07899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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