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이상민 대체 필요” OCA에 공문… 사고는 축구협회, 수습은 대한체육회?

정필재 2023. 7. 26. 2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회 연속 대회 정상을 노리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이 22명의 엔트리로 무사히 출국할 수 있을까.

이상민(성남FC)의 대체선수 선발이 필요한 상황인 데다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 합류가 불확실하다.

26일 체육계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음주운전 전과로 대표팀에서 제외된 이상민의 대체선수 발탁이 필요하다고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공문을 보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체육회 내부 볼멘소리 나오기도
“AG 엔트리 교체 허락할 진 미지수”
최악의 경우 2명 빈 20명 출전
3회 연속 대회 정상을 노리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이 22명의 엔트리로 무사히 출국할 수 있을까. 이상민(성남FC)의 대체선수 선발이 필요한 상황인 데다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 합류가 불확실하다. 지난 14일 음주운전 전과를 가진 이상민과 에이스 역할을 할 이강인 등이 포함된 22명의 대표팀 엔트리를 발표했던 황선홍(사진) 축구대표팀 감독은 “최악의 경우 21명 혹은 20명으로 대회에 나서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도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이라고 기대하는 중이다.
26일 체육계에 따르면 대한체육회는 음주운전 전과로 대표팀에서 제외된 이상민의 대체선수 발탁이 필요하다고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공문을 보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의학적 소견이 없으면 대체선수를 발탁할 수 없지만 팀원이 한 명 빠진 불리한 상태로 대회에 나설 수 없는 것 아니겠냐”며 “언제 OCA에 답변을 받을지 모르겠지만 꾸준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한체육회는 선수명단 접수 마감일인 15일 이를 OCA에 전달했다.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에 선발된 선수들이 25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가진 첫 훈련에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체육회 내부에서는 사고는 축구협회가 치고 대한체육회가 수습한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체육회 관계자는 “안타까운 일”이라며 “최선을 다 해보겠지만 OCA가 생각처럼 시원시원한 조직이 아니어서 교체를 허락할지, 또 언제 답변을 줄지 알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황 감독은 최악의 상황을 고려하면서도 대체선수 선발작업에 돌입했다. 황 감독은 “축구협회와 함께 다방면으로 노력하면서 엔트리 교체에 대한 확답을 기다리는 중”이라면서도 “아직 이름을 공개할 수 없지만 팀에 어울리는 선수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PSG로 이적한 이강인의 합류도 구단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황 감독은 “행정적으로 문서가 오가는 것은 아니지만 긍정적인 상황인 건 분명하다”며 “조만간 언론에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