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live] '그리즈만 나와!'...ATM 상대하는 세징야-김영권이 기대하는 한 선수

[포포투=백현기(상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팀 K리그는는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팀 K리그는 팬 투표로 선발한 '팬 일레븐'과, 코칭스태프가 선발한 ‘픽 일레븐’으로 구성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7일 각 포지션별 최다 득표를 얻은 11명의 ‘팬 일레븐’을 발표했고, 홍명보 감독과 최원권 코치가 선수들의 세부 포지션과 팀별 배분을 고려한 '픽 일레븐'을 선발했다. '픽 일레븐'은 현재 K리그 각 포지션별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는 국내 선수들과 외국인 선수들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쟁쟁한 선수들이 팀 K리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나상호(FC서울)와 함께 울산 현대의 선두를 책임지고 있는 주민규,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까지 굵직한 선수들이 선발돼 아틀레티코와 맞대결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이에 맞서는 아틀레티코는 한국에 첫 방문했다.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아틀레티코는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프리시즌 투어 장소로 한국을 선택했다. 지난 시즌 라리가에서 3위를 거둔 아틀레티코는 꾸준히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와 함께 라리가 3강 체제를 유지하면서 막강한 전력을 구가하는 팀이다. 아틀레티코는 한국에서 팀 K리그와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를 하루 앞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사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팀 K리그 대표로는 울산현대의 홍명보 감독과 김영권, 대구FC의 세징야가 모습을 드러냈다.

팬 투표 1위에 빛나는 세징야가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세징야는 지난 해 토트넘 훗스퍼와의 올스타전에도 선발돼 활약한 적이 있다. 세징야는 "올스타에 다시 뽑혀 기쁘고 감사하다. 이전에도 경험했지만, 다시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뽑혀 좋은 경험이라 생각한다.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다시 돌려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며 포부를 밝혔다.

이어 울산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핵심 센터백 김영권도 각오를 밝혔다. 김영권은 "선수들이 K리그를 대표한다는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 또한 이벤트 경기인 만큼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팬들에게 기억이 남는 경기를 했으면 한다"고 말하며 재미있는 경기를 약속했다.

팀 K리그 선수들 입장에서도 세계적인 명문 아틀레티코를 상대하는 것은 분명 설레는 일이다. 세징야와 김영권은 아틀레티코와의 경기를 앞두고 가장 맞붙고 싶은 상대가 누구냐는 질문에 '앙투안 그리즈만'이라 답했다.

세징야는 "아틀레티코는 모든 선수가 좋은 기량을 갖고 있어, 누구와 가장 붙고 싶은지 한 명을 꼽기는 어렵다. 하지만 굳이 한 명을 꼽자면 그리즈만과 맞붙고 싶다. 세계적인 선수와 맞붙어 영광이고 그 선수가 드리블을 즐겨하기 때문에 맞붙는다면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고 답했다.

김영권도 그리즈만과의 맞대결에 기대를 표했다. 김영권은 "명단을 보니 그리즈만의 이름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그리즈만이 바르셀로나와 아틀레티코에서 뛸 때의 활약을 많이 봤다. 좋은 선수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