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놀랐다고 '억까'…때아닌 장원영 수난사[이슈S]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그룹 아이브 장원영이 때아닌 억지 논란 속에 고통받고 있다. 뜨거운 인기를 누리는 화제의 스타를 향한 관심 때문이라지만, 정도며 양상이 과하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장원영은 최근 자신의 팔을 만지려는 남자 초등학생을 피하는 영상이 공개돼 맘카페에서 뭇매를 맞았다. 해당 영상 속 장원영은 아이브 멤버들과 이동하던 도중 갑자기 나타난 남자 아이가 자신을 향해 손을 뻗자 놀란듯 뒤로 물러나며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스태프가 남자 아이를 제지하는 모습이 이어진다.
해당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화제가 되자 일부 맘카페 회원들은 장원영을 비난했다. 장원영이 속한 아이브가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우상'으로 여겨지는 '초통령'이면서 초등학생들을 배려하지 않고, 불편한 내색을 보였다는 것이다.
일부는 "장원영의 대처가 너무 별로다", "아이한테 너무했다", "평소의 태도가 나온 것"이라는 등의 반응으로 장원영의 행동을 비난했다.
그러나 비난이 과하다는 반대 여론도 거세다. 놀라서 보인 자연스러운 반응이었을 뿐, 이를 비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누군가 갑자기 터치하면 놀랄수 밖에 없다", "일반인들도 누가 자기 몸 건드리는 거 싫어한다", "초등학생이라도 함부로 다른 사람을 건드리는 건 잘못된 행동이다"라고 반박했다.
또한 한편으로는 장원영의 행동을 지적한 맘카페에 대한 비난이 확대되자 이번 논란이 맘카페 혐오로 번질까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걸그룹 아이브의 핵심 멤버로서 초등학생과 10대들에게도 뜨거운 인기를 누리는 화제의 스타인 장원영은, 행동 하나하나로 화제를 몰고다닌다. 동시에 사소한 행동을 두고 억지 비난을 늘어놓는 경우도 허다하다. '사이버 렉카'가 대표적이다. 실제로 장원영은 연예인들을 비방하는 영상을 게재하는 유튜브 채널인 '탈덕수용소'가 제기한 허위 사실 유포, 인신 공격 등 각종 루머에 긴 시간 시달려왔다.
'탈덕수용소'는 여러 아이돌 스타들 중에서도 화제성 높은 장원영을 비롯한 아이브 멤버들을 주로 공격했고, 참다 못한 이들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하 스타쉽)는 결국 '사이버 렉카'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25일 스타쉽은 지난해 11월부터 법무법인 리우(담당 변호사 정경석)를 통해 탈덕수용소를 상대로 한 민형사 소송과 해외에서의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알렸다. 또한 지난 5월 미국 법원에서 정보 제공명령을 받았고, 7월에는 미국 구글 본사로부터 탈덕수용소 운영자에 대한 유의미한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탈덕수용소 운영자는 정보제공명령 사실에 대한 통지가 이뤄진 무렵 갑자기 계정 해킹을 당했다며 채널 내 기존 동영상과 계정을 삭제했고, 사과 공지문을 게재했다.
자신을 탈덕수용소 운영자라고 밝힌 A씨는 "허위사실과 악성 루머로 정신적 고통을 입었을 분들께 죄송하다. 예전과 같은 영상을 만들지 않겠다. 연예인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영상을 만들겠다"라며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소속사와 연예인분으로부터 고소, 피해 보상을 피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저는 고소를 달게 받을 것"이라고 글을 게재했다.
A씨가 사과문을 올렸으나 스타쉽은 아티스트들에게 정신적인 고통을 안긴 '사이버 렉카'의 뿌리를 뽑기 위한 전쟁을 계속할 예정이다.
스타쉽은 "당사는 현재 법적 절차를 통해 탈덕수용소를 비롯한 '사이버 렉카' 운영자들에 대한 신상 정보를 추가로 확인 중에 있다. 기존 '사이버 렉카'들에 대한 법적 조치가 없었던 것은 아니나, 결국 신원을 파악하지 못하고 중단된 케이스가 많았다"라며 "그러나 당사는 법무법인 리우와 함께 기존 소송과 달리 신원 파악이 상당히 이루어질 수 있는 조치를 취하였고, 이를 통해 탈덕수용소를 비롯한 '사이버 렉카' 운영자들에 대해서도 책임을 추궁하려한다"고 강조했다.
장원영이 대중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해서 그가 모든 것을 이해하고 웃어줘야 하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사랑하고 애정한다 해서 일명 '억까'(억지로 까다)로 불리는 과도한 억측과 비판이 당연한 것도 아니다. 차분하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스타를 바라보는 자세가 아쉬운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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