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K리그 수장' 홍명보 감독 "K리그 자긍심 갖고 경기…함께하게 돼 영광"
[상암=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자부심, K리그를 대표한다는 자긍심을 갖고 경기에 임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홍명보 팀K리그 감독이 대한민국 축구의 자부심을 강조했다.
팀K리그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올스타 친선 경기를 펼친다. 팬과 지도자가 선택한 22명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팬 투표에서 포지션별 최다 표를 얻은 11명이 선발됐다. 홍 감독과 최원권 코치(대구FC 감독) 등 코치진이 세부 포지션과 팀별 배분을 고려해 11명을 추가로 선택했다.
결전을 앞둔 홍 감독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인터뷰실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팀K리그에 뽑힌 선수들을 다시 한 번 축하한다. 양 팀 다 서로 완벽한 조건은 아니다. 그래도 대한민국 축구를 위해 방문해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측에도 감사하다. 시간을 내준 팀K리그 선수들에게도 고맙다. 정식으로 승패를 놓고 경쟁하는 경기는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우리 팀K리그 선수들은 이 팀에 선발된 자부심, K리그를 대표한다는 자긍심을 갖고 경기에 임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이 경기에서 부상 등이 나오면 안 된다. K리그를 응원해주는 많은 팬을 위해 뭔가 열정적이고 인상적인 경기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홍 감독은 그야말로 이벤트 경기의 '단골손님'이다. 그는 현역시절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올스타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 올스타, 일본 J리그 디비전1 올스타 등 각종 올스타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는 올스타팀 감독으로 나선다.
그는 "크게 봐서 어린 선수들에게 꿈을 줄 수 있는,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올스타전이라고 하면 그 리그에 있는 최고 기량, 인기를 가진 선수들이 하는 것이다. 많은 분들의 관심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붐을 일으킬 수 있는 좋은 이벤트 경기라고 생각한다. 조금은 바뀐 것이 해외팀이 와서 K리그와 경기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그냥 올스타전에 멈추지 않기를 바란다. 너무 루즈하게 경기하는 것은 이 시점에는 45분씩은 충분히 뛸 수 있을 것 같다. 사전에 조사해보니 선수들의 컨디션이 크게 문제 없다. 조금 더 고민해 봐야겠지만 좋은 경기력을 갖고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전술적으로 명확한 색을 가진 팀이다. 특히 수비 조직력이 세계적인 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는 전부 팀이 다르다. 훈련 시간도 없다. 전부 선수들의 특성도 모르는 상태에서 경기를 해야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크게 두려워하지는 않는다. 축구에서의 언어는 딱 하나다. 볼이다. 볼을 중심으로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국적 등은 전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을 축구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본 적도 없다. 완벽하게 우리의 언어를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 세계적인 감독이다. 함께 경기한다는 것 자체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홍 감독은 K리그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만큼 적절한 출전 시간을 약속했다. 특히 '팬 투표 1위' 세징야(대구FC)에 대해서는 "출전 시간에 얽매이고 싶지 않다. 특정 선수가 90분을 뛰지는 않을 것이다. 분배해서 적절히 참여시킬 생각이다. 90분 뛰는 선수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60~70분까지는 뛰어야 하는 선수가 있을 수 있다. 부상 선수를 대비해서라도 남겨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부담되지 않는 시간을 부여할 예정이다. 최원권 감독이 세징야의 출전 시간을 요구한 것은 없다. 우리가 다음 경기 대구다(세징야 바라보면서). 내일 봐서 90분은 모르겠지만 89분까지는(웃음). 농담이다. 적절하게 분배하겠다. 이렇게 훌륭한 선수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 내가 이 팀의 감독이라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이라고 했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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