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셈부르크 총리, 전쟁기념관 방문… 6·25 참전기념비 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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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가 26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을 방문했다.
전쟁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올해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제7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를 찾은 베텔 총리는 이날 전쟁기념관을 내 평화의 광장에 있는 룩셈부르크 참전기념비에 헌화하고 전쟁 당시 룩셈부르크 측의 지원 활동이 전시돼 있는 유엔실을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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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실 내 '국군포로실' 12월 개관 전망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가 26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을 방문했다.
전쟁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올해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제7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를 찾은 베텔 총리는 이날 전쟁기념관을 내 평화의 광장에 있는 룩셈부르크 참전기념비에 헌화하고 전쟁 당시 룩셈부르크 측의 지원 활동이 전시돼 있는 유엔실을 관람했다.
베텔 총리는 백승주 사업회장과 환담을 나누기도 했다.
6·25전쟁 당시 룩셈부르크는 벨기에와 함께 유엔군의 일원으로 연합 보병대대 1개 대대를 꾸려 우리나라에 파병했다. 당시 벨기에-룩셈부르크 대대에 배속된 룩셈부르크군은 83명이었다. 이 가운데 2명 전사하고 13명이 다쳤다.
백 회장은 베텔 총리와의 환담에서 "6·25전쟁 당시 룩셈부르크 장병들이 모두 자원해 한국에 온 것으로 안다"며 전쟁기념관에서 룩셈부르크 참전용사를 기리는 전시를 추진해보겠다는 뜻을 전했다.
베텔 총리의 이날 전쟁기념관 방문엔 룩셈부르크의 6·25 참전용사 레옹 무와이엔 옹도 함께했다.
이런 가운데 사업회는 전날 오전엔 전쟁기념관 내 6·25전쟁실에 새로 구축할 국군포로실에 관한 자문위원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사업회는 "국군포로실 신설은 정전 70주년을 맞아 그동안 조명되지 않았던 국군포로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알리고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회는 내달부터 국군포로실 설계·구성에 나서 올 12월쯤 개관한다는 계획이다.
사업회는 또 같은 날 오후엔 '전쟁·군사박물관 협력망 기관장 워크숍'을 열어 "가입 기관 간 상호 협력을 도모하고 지방 소재 기관의 학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사업회는 2019년부터 전국 전쟁·군사박물관이 참여하는 '전쟁·군사박물관 협력망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다. 현재 총 53개 기관이 이 네트워크에 가입해 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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