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희망디딤돌 손잡고…자립준비 청소년 1만6700여명 ‘든든한 첫걸음’

기자 2023. 7. 26.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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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직원 뜻모아 2016년부터 CSR사업
일대일 상담 통해 교육 등 맞춤 솔루션
지난 6월22일 충남 천안시 신라스테이에서 열린 삼성희망디딤돌 종사자 역량 강화 워크숍에 참석한 관계자 100여명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비전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을 발표하고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은 사람의 역량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지원하는 것을 사회공헌 지향점으로 삼고 이 같은 CSR 비전을 정립했고 이 비전을 실현하는 두 가지 중점 테마로 청소년 교육과 상생 프로그램을 선정했다.

CSR 비전과 중점 테마는 지난 50년간 삼성전자 성공의 원동력이 된 핵심 경영철학인 인재제일과 상생추구를 근간으로 수립했다.

삼성은 우선 잠재력이 가장 창조적으로 나타나는 청소년들이 미래에 건강한 사회인으로서 필요한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청소년 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삼성은 청년들이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지원해 우리 사회의 잠재 성장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이를 통해 양극화와 청년실업 같은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자립준비 청소년 지원하는 ‘삼성희망디딤돌’

지난 2월 전남 순천시에서 열린 삼성희망디딤돌 전남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자립준비 청년들이 거주할 공간을 둘러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만 18세가 돼 사회로 진출하는 자립준비 청소년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인 삼성희망디딤돌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희망디딤돌은 아동양육시설 등에서 지내다 만 18세가 돼 사회로 첫걸음을 내딛는 자립준비 청소년들이 안정적 환경에서 독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및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주거공간과 교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은 청년실업과 양극화 등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청소년들이 잠재 역량을 키워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청소년 교육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희망디딤돌은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된 CSR 활동이다. 삼성은 그해 12월 신경영 20주년을 기념해 특별격려금을 임직원들에게 지급했고, 임직원들은 이 중 10%를 기부했다.

삼성전자는 기부금을 뜻깊게 사용하고자 임직원들에게 아이디어를 제안받았고 직원 2만3000여명이 투표에 참여해 기부금으로 지원할 CSR 사업을 직접 선정했다. 그중 하나가 자립준비 청소년 지원 프로그램이었고 이것이 삼성희망디딤돌로 발전했다.

삼성희망디딤돌센터는 임직원 기부금 250억원을 토대로 2016년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2019년 회사 지원금 250억원을 추가, 사업 지역을 확대했다. 해마다 보호가 종료돼 자립에 나서는 청소년 수는 2400명에 이른다.

삼성희망디딤돌센터는 자립준비 청소년들이 세상에 내딛는 첫걸음을 함께하고 있다. 삼성희망디딤돌센터에서 거주하는 청소년들은 자립 시 가장 어려움을 겪는 주거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미래 준비에 집중할 수 있다.

센터 담당자는 청소년과 일대일 집중 상담을 통해 맞춤형 지원 방안과 자립 교육 프로그램을 제안, 청소년들의 실질적인 자립을 돕고 있다.

웹툰 <소녀의 디딤돌: 희망, 함께 날다>은 지난 2월부터 네이버에서 총 8회 연재됐다.

삼성은 지난 2월부터 자립준비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공감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웹툰 <소녀의 디딤돌: 희망, 함께 날다>를 제작해 총 8회 분량을 연재하기도 했다.

전국서 센터 10곳 운영…관심·지원 허브 역할

삼성희망디딤돌은 현재 부산·대구·강원·광주·경남·충남·전북·경기·경북·전남 등 10개 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는 대전센터를 열 계획이다. 2022년 9월 건립을 발표한 충북센터도 2023년 개소를 준비 중이다. 2016년 삼성희망디딤돌 부산센터 개관 후 2022년까지 각 지역 센터에 입주한 청소년을 포함해 자립준비, 자립체험 등 지원을 받은 청소년은 누적 1만6700여명에 이른다.

각 지역에 들어선 삼성희망디딤돌센터는 자립준비 청소년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모이는 허브 역할도 하고 있다. 센터가 전국에 건립되며 지역 내 개인이나 단체, 기업들이 센터를 찾아 청소년 자립을 돕고자 생필품, 학비, 생활비 등을 지원하는 나눔 확산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센터별 역량을 넘어 전국 삼성희망디딤돌 차원에서 자립준비 청소년들을 위한 더 나은 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노력도 진행 중이다. 전국 각 센터에서 근무 중인 50여명 직원들은 센터별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분기 1회 세미나를 여는 등 센터 간 교류도 활성화되고 있다.

임직원 기부 약정도 최다

삼성은 지난해부터 회사의 대표 CSR 프로그램 중 임직원 각자 원하는 사업을 직접 선택해 기부할 수 있도록 임직원 기부금 운영 방식을 개편, 나눔과 참여의 의미를 더했다. 현재 가장 많은 임직원이 삼성희망디딤돌 사업을 택해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 또 삼성 임직원들은 지난해부터 삼성희망디딤돌센터 입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자립 생활 고민을 함께 나누고 미래 준비에 도움을 주는 멘토로도 나섰다. 삼성전자는 심도 있는 멘토링을 위해 전문 코치 자격을 취득한 임직원 30여명을 모집, 멘토단을 지난해 10월까지 시범 운영했고 올해는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삼성희망디딤돌은 광역지자체와 수행기관을 선정하고 각 지역 센터 건립 시부터 3년간 시범사업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시범사업이 종료된 센터는 해당 지자체를 통해 계속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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