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기금, 사모펀드 투자 `-0.96%`… 금융위기 후 첫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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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기금들이 사모펀드 등 대안자산 투자에서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손실을 기록했다.
25일(현지시간) 버기스(Burgiss)그룹 지수를 인용한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까지 12개월간 연기금들의 사모펀드 투자(벤처자금 제외) 수익률이 -0.96%를 기록, 2009년 3월(-30.45%) 이후 처음 마이너스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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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기금들이 사모펀드 등 대안자산 투자에서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손실을 기록했다. 25일(현지시간) 버기스(Burgiss)그룹 지수를 인용한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까지 12개월간 연기금들의 사모펀드 투자(벤처자금 제외) 수익률이 -0.96%를 기록, 2009년 3월(-30.45%) 이후 처음 마이너스로 내려왔다.
코로나19 확산 당시이던 2021년 3월 52.33%, 2022년 3월 24.97% 수익률을 기록했던 것과도 대비된다.
미국 연기금은 지난 20년간의 저금리 상황에서 사모펀드 등 위험성이 높은 대안 자산 투자 비중을 늘려왔고, 미국 보스턴칼리지 퇴직연구센터에 따르면 전체 자산에서 대안 자산 비중은 2002년 6%에서 2021년 22%로 늘어난 바 있다. 버기스 지수에 따르면 최근 20년간 사모투자 수익률이 14.8%(연율)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수익률 10.4%를 앞섰다.
사모펀드의 경우 운용역이 연기금 등의 투자금을 받아 기업을 매수·관리·매각 후 한꺼번에 수익금을 주는 방식이며 , 일 단위로 거래되는 주식·채권 등 전통적 자산과 달리 5∼10년 정도 주기로 투자된다. 일각에서는 지난해부터 올해 말까지 사모투자에 따른 평가 가치 하락이 점진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 최대 연기금인 캘리포니아주 공무원연금(CalPERS·캘퍼스)은 최근 회계연도에 사모펀드와 부동산 투자에서 손실을 봤다고 지난주 밝혔다. 캘퍼스 관계자는 "다음 분기에도 역풍이 예상된다"면서 "일부 평가 가치 하락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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