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팥순 추출물, 체지방 감소 효과”
[KBS 전주] [앵커]
팥은 보통 잎과 줄기보다 곡물 형태의 열매를 먹는데요.
팥의 싹을 키운 순에서 체지방 감량 효과가 뛰어난 특정 유용 성분이 다량 함유된 사실이 처음 확인됐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싱그러운 초록의 팥순들이 너른 들판을 가득 채웠습니다.
여름을 나고 나면 팥 알곡을 맺게 되는데,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식감이 좋아 예로부터 즐겨 먹는 곡물입니다.
[이현옥/팥 재배 농민 : "팥의 성분 같은 거, 그런 건 안토시아닌 성분이 좋을 거고 틀림없이, 칼로리(열량)가 낮고..."]
최근 팥의 어린 싹인 순에서 지방을 줄여주는 성분이 밝혀졌습니다.
농촌진흥청이 국산 팥순에서 '아주키사포닌 Ⅱ'라는 성분을 찾았는데, 모든 식물 가운데 팥에만 존재하는 유용 물질입니다.
팥 종자보다는 특히 순에서 함량이 높았고, 이를 추출해 10주 동안 동물에 급여해 보니 체지방은 25%, 전체 체중은 14% 감소했습니다.
특이한 점은 같은 기간 체지방 감소와 별개로 근육량은 10%나 증가했습니다.
[서우덕/국립식량과학원 작물기초기반과 연구관 : "지방조직에서의 지질 흡수와 합성을 낮춰주는 역할을 하고 근육 내에서 산화 기작을 통한 에너지 소비하는 것을 증가시켜주는..."]
5년여 연구를 통해 유용 성분 함량이 높은 2개 국산 팥 품종을 선발하고, 팥순을 얼마 동안 길러야 성분 함량이 가장 높은지 등도 확인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활용해 건강 기능식품 개발과 민간 기술 이전 등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이지현 기자 (id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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