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흉기 난동범' 33세 조선…신상공개 실효성 논란 여전
신림역에서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한 30대 남성의 이름과 얼굴이 공개됐습니다. 이름은 조선, 33살입니다. 경찰은 오래된 증명사진만 공개한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이례적으로 범행 당일의 CCTV 속 얼굴도 공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림역에서 여성을 살해하겠다는 예고글이 잇따라 올라와 불안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틀 전, 흉기 구매까지 인증하며 여성 20명을 해치겠다는 글이 올라온 데 이어, 어제(25일)도 비슷한 글이 올라와 경찰이 쫓고 있습니다.
먼저 최하은 기자 보도 보시고, 신림역으로도 가보겠습니다.
[기자]
경찰이 오늘 공개한 신림동 무차별 살인 피의자입니다.
나이는 33살, 이름은 조선입니다.
사건이 일어난 지 5일 만 입니다.
주민등록증 사진과 함께 범행 당시 CCTV에 잡힌 얼굴도 공개했습니다.
과거 신상공개에 쓰인 사진이 실물과 다르다는 논란을 의식한 겁니다.
하지만 이미 온라인엔 모두 퍼진 겁니다.
소셜미디어엔 조선의 이름과 과거 사진, 체포 당시 모습까지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뒤늦은 신상공개가 현실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이윤호/동국대 경찰행정학과 명예교수 : 기왕에 (공개)할 것이면 좀 빨리했으면 좋다. 현행범으로 검거됐기 때문에 유죄 확실시되고 있어서…]
경찰이 검거 후 직접 촬영한 사진, 이른바 '머그샷'은 이번에도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현행법상 피의자의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머그샷이 공개된 건 단 한 번 뿐입니다.
2021년 송파 신변보호 가족 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석준입니다.
당시에는 이씨가 공개에 동의했었습니다.
이 때문에 매번 강력 사건이 있을 때마다 신상공개 실효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도 당정이 머그샷 공개를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국회에선 해당 법안이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 조선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수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감정이 복잡하다"면서 사이코패스 검사를 거부하더니 오늘은 "우울증을 앓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그래픽 : 이송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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