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억울합니다"…숨진 57일 아기 아버지 학대치사 혐의 부인
【 앵커멘트 】 태어난 지 57일 된 아기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숨져 그 아버지가 학대치사 혐의로 체포됐는데요. 오늘 구속심사가 있었습니다. 아직 정확한 사인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아기 아버지는 "저도 억울합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4일 새벽, 이 집에 사는 한 아기의 아버지가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습니다.
아기는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같은 날 오후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은 학대를 의심했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아이의 몸에 뇌출혈과 골절 등의 흔적을 확인한 경찰은 현장에서 아이의 아버지를 긴급체포했습니다."
국과수는 아기가 머리에 손상을 입어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1차 부검 소견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아기의 아버지는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려고 법정으로 가면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아기 아버지 - "아이가 왜 다쳤는지 정말 모르시나요?" - "정말 모릅니다. 저도 억울합니다."
아기의 어머니 역시 아이가 다리가 붓고 숨을 잘 못 쉬어 최근 1주일 동안 병원에 여러 번 데리고 갔다며 학대치사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아기 어머니 - "목요일(7월20일)에 OO병원에 갔다 왔는데 괜찮다고 해서 저희가 퇴원했고 일요일(7월23일)에 다리가 보니까 부어 있어서 일요일에도 OO병원에 갔어요. "
아기 아버지만 우선 입건한 경찰은 아기 어머니의 학대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폭우 골프' 홍준표 '당원권 정지 10개월' 징계
- '33살 조선' 경찰 제안으로 CCTV 얼굴 공개…머그샷은 거부
- 오은영, 교권 추락 책임론 해명 `훈육은 평생 강조…나 역시 가슴 아프다`
- '교사는 예비 살인자' 발언에 교육계 발칵…충북도교육감 결국 사과
- 정쟁에 묻힌 고속도로 진실…원희룡 ″이해찬·이재명의 거짓 선동″
- '이번엔 표정 두고' 앙숙 박범계-한동훈 또 격한 설전
- 소방관 남편이 뛰어들고 간호사 아내가 심폐소생술…바다 빠진 물놀이객 구조
- 제기동 시장서도 시민들에 칼부림…39cm 흉기 든 60대, 구속송치
- 37도 폭염 속, 차에 아기 갇히자…괴력으로 유리창 깬 미국 아빠
- 장영실호 여성 항해사, 직장 내 괴롭힘에 극단 선택 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