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를 별 모양으로 만든 요리는 무엇일까”하더니...‘마스터셰프’ 출연한 로봇 전문가
2023 글로벌 푸드테크 스타트업 컨퍼런스
데니스 홍 UCLA교수 “오는 9월 배민과 요리로봇 공개”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3 글로벌 푸드테크 스타트업 컨퍼런스’에서 홍 교수는 “로봇기술을 푸드테크에 어떻게 접목할까 고민하던 중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함께 요리 로봇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국수, 치킨 등 조리 로봇은 한 가지 음식만 할 수 있었지만 요리(YORI) 로봇은 다양한 종류의 요리를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홍 교수 는 “로봇은 사람과 같은 방식으로 요리할 필요가 없다”면서 “로봇은 사람과 달리 도마, 프라이팬 등이 없어도 되기 때문에 기계를 위한 요리 방법들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는 “집에서도 요리를 자주 한다”면서 파를 별(스타)모양으로 만든 음식을 ‘파스타’라고 소개하는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신호식 트릿지 대표는 “기후변화, 국가간 분쟁 등에 따른 공급망 붕괴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데이터를 보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밀·옥수수 등 곡물뿐 아니라 토마토 무역도 위축됐다”면서 “트릿지는 어떻게 대체 공급망을 찾아야 할지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 대표가 2015년 설립한 트릿지는 전 세계 주요 농축수산물 무역거래 플랫폼이다. 가격, 유통 데이터를 분석해 유통업체나 식품업체 등 고객이 요구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국내 농식품 스타트업 중 처음으로 유니콘에 등극했다.
신 대표는 “매년 수출입 거래의 70%가 새로운 공급자와 이뤄질 정도로 공급망이 계속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2018년까지 미국과 멕시코에서 아보카도를 샀지만 그 이후로는 페루산을 많이 수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게알은 페루산이 많았지만 쿼타 제한이 생기고 가격이 급등하면서 올해는 러시아산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조남준 난양대 석좌교수는 “역사적으로 산업혁명은 재료의 혁신과 관계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자원을 재활용하는 순환경제(Circular Economy)를 넘어서는 교차경제(Cross Economy)의 개념을 설명하며 모래에서 추출한 규소로 반도체 웨이퍼를 만드는 예를 들었다. 조 교수는 “꽃가루를 가지고 강철(스틸)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기원 한국푸드테크협의회 회장은 “푸드테크란 먹는 것과 관련한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이라면서 “푸드테크가 대한민국 제1의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기정 컨슈머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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