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선로 뛰어들어 숨져…운행 중단에 출근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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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엔 서울 지하철 1호선 선로에 한 남성이 뛰어들어 숨졌습니다.
이 사고로 열차 운행이 중단되면서 출근길 대란이 벌어졌습니다.
장호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승강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이 거북이 걸음을 합니다.
열차가 도착했지만 이미 객차 안은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습니다.
오늘 출근길 지하철 1호선 모습입니다.
오늘 새벽 5시 반쯤.
서울 지하철 1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 인근 선로에 40대로 보이는 남성이 뛰어들었습니다.
남성은 구로역 쪽에서 달려오던 KTX 열차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이 사고로 구로역에서 용산역으로 향하는 급행열차 운행이 2시간가량 중단됐다 오전 7시 42분쯤 재개됐지만, 여파는 컸습니다.
지하철 1호선 양방향 열차와 KTX 일부 열차가 4시간 동안 운행이 지연된 겁니다.
[정영숙 / 서울 관악구]
"여기 와서 전광판 보고 알았어요. 항상 2분이면 오죠 전 정거장에서. 지금은 몇 분이 걸리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배차 간격은 최대 30분까지 벌어졌습니다.
[장모 씨 / 경기 부천시]
"미리 좀 알았으면 아무래도 전달이 늦다 보니까 불편한 게 있습니다. 출근길이라서 출근 시간에 맞춰서 도착을 해야 하는데 애매한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올 들어 지하철 1호선에서 발생한 선로 사망사고는 모두 4건.
1호선 지상구간의 경우 승강장 양 끝이 뚫려 있어 마음만 먹으면 선로로 쉽게 들어갈 수 있는 구조입니다.
경찰은 사고 현장 인근 CCTV 영상을 확인하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호림 입니다.
영상취재: 박찬기
영상편집: 이혜진
장호림 기자 holic@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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