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는 예비 살인자' 발언에 교육계 발칵…충북도교육감 결국 사과
【 앵커멘트 】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이 특강을 하던 중 "교사는 예비 살인자"라는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윤 교육감은 발언 하루 만에 기자회견을 열고 결국 사과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북지역 유치원·초등 교사가 150여 명이 모인 1급 정교사 자격연수 특별강의 시간입니다.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이 대학교수로 재직할 당시 학생들에게 강조했던 교육내용을 소개합니다.
그런데, '교사는 예비 살인자'라는 황당한 얘기를 꺼냅니다.
▶ 인터뷰 : 윤건영 / 충북도교육감 - "교사는 예비 살인자임을 인정하고, 살인하지 않을 공부를 대학 때 하고 현장에 나가야 한다. 범죄의 가능성이 있으면 교사하면 안 된다. 과감하게 자퇴해야 한다."
다소 과격한 표현의 말도 이어갑니다.
▶ 인터뷰 : 윤건영 / 충북도교육감 - "망치와 칼 가지고 상대방의 생명을 끊는 게 살인이 아니라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어린 아이들의 새싹을 자르는 것도 보이지 않는 살인이고 완전 범죄에 가깝다."
윤 교육감의 발언이 교육계에 번지며 거센 비판이 일었습니다.
교원노조도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강창수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장 - "선생님들을 바라보는 인식 자체가 애당초부터 문제가 있었다. 특강과정에서 사례를 들기 위해서 했던 이야기가 아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해당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거세지면서 윤건영 충북도교육감이 기자회견을 열고 결국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윤건영 / 충북도교육감 - "교사의 역할과 책임, 일정 연수과정에서 진정한 교사로서의 자세나 부탁의 말씀을 드리기 위해 강의를 했습니다. 상처받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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