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용유·을왕동서 하루 종일 '붉은 수돗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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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인천 중구 용유동과 을왕동 지역 상가와 가정집에서 하루 종일 붉은 수돗물(적수‧赤水)가 나와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인천시 중부수도사업소에 따르면 사업소는 이날 오전 1시부터 중구 용유동과 을왕동 일대 상가와 가정집에서 적수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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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수 전환 과정서 일부 수도관 역류…침전물 탈락 추정"
26일 인천 중구 용유동과 을왕동 지역 상가와 가정집에서 하루 종일 붉은 수돗물(적수‧赤水)가 나와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6일 상가와 가정집에서 불편 신고 50건 접수
인천시 중부수도사업소에 따르면 사업소는 이날 오전 1시부터 중구 용유동과 을왕동 일대 상가와 가정집에서 적수가 나오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왕산·을왕리 해수욕장 인근에서 신고가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약 50여건의 불편 신고가 접수됐다.
중부수도사업소 측은 지난 19일부터 시작한 급수 전환 과정에서 이같은 상황이 빚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영종 주민들은 서구 공촌정수장에서 영종도까지 수도관으로 각각 연결돼 수압이 일정하지 않은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다. 이에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최근 중구 을왕동 산34-10 일대에 용유배수지를 설치했다.
배수지는 일종의 수돗물 저장탱크다. 서구에서 각 가정까지 수돗물을 보내는 것보다 영종도에 배수지를 두면 수도관이 짧아져 보다 안정적인 수압으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중부수도사업소는 다음 달 10일부터 '물길'을 서구 공촌정수장에서 중구 용유배수지로 바꾸기 위해 최근 용유배수지에서 공급하는 급수량을 늘리고 있었다.
"급수 전환 과정서 일부 수도관 역류…침전물 탈락 추정"
중부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영종지역은 그동안 수돗물이 육지에서 섬으로, 한 방향으로 흘려 보내는 방식으로 공급됐지만 앞으로는 용유배수지에 물을 모았다가 제공하게 되면서 일부 수도관이 기존과 반대방향으로 공급된다"며 "급수 방향이 바뀐 수도관에 있던 침전물이 탈락하면서 붉은 수돗물이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부수도사업소는 직원들을 현장에 보내 관로 끝에 있는 각 소화전으로 적수를 빼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또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인천하늘수 1500병을 용유행정복지센터에서 긴급히 나눠주고 있다.
중부수도사업소는 이날 오후 8시쯤 적수를 모두 배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부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안정적이고 깨끗한 급수를 위해 간접 급수로 전환하는 만큼 과정에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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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주영민 기자 ymch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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