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상반기 6.3조 적자… “회복 국면 접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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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부진으로 상반기에만 6조3000억원의 적자를 쌓았다.
SK하이닉스는 "챗GPT를 중심으로 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이 확대되면서 AI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했다"며 "HBM3와 DDR5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어나 2분기 매출은 1분기 대비 44% 늘고 영업손실은 1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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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장용 고성능 제품 수요 증가
“1분기 저점… 빠른 실적 개선 노력”
SK하이닉스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부진으로 상반기에만 6조3000억원의 적자를 쌓았다. 하지만 하반기에 감산 효과가 본격화하고, 고성능 D램인 DDR5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 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늘고 영업손실 규모는 줄었다. SK하이닉스는 “챗GPT를 중심으로 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이 확대되면서 AI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했다”며 “HBM3와 DDR5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어나 2분기 매출은 1분기 대비 44% 늘고 영업손실은 1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그동안 경영 효율화를 통해 확보한 재원으로 향후 시장 성장을 주도할 고용량 DDR5와 HBM3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투자는 지속하겠다”고 했다.
실제 AI 서버 수요 확대와 엔비디아의 HBM 채용 확대 계획 등으로 SK하이닉스의 DDR5와 HBM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DDR5의 경우 수요가 상대적으로 약세인 DDR4 생산량을 줄이면서 DDR5로 빠르게 옮겨가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HBM과 DDR5 등 프리미엄 제품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부사장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1분기를 저점으로 이제 회복 국면에 접어드는 것으로 보인다”며 “고성능 제품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실적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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