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8주간 16개 시·도 특별 감찰…공직 기강 점검

기강해이·품위훼손·소극행정 점검…재난 대응체계도
감찰반 4개팀 10명 구성…제주 제외 16개 시·도 대상

탄핵소추안 기각으로 167일 만에 업무에 복귀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6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오송 궁평2지하차도를 찾아 현장을 살피고 있다. 2023.7.26/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정연주 기자 = 행정안전부는 여름 휴가철인 24일부터 9월27일까지 8주간 지방자치단체 공직기강 점검 특별감찰을 벌인다고 26일 밝혔다.

특별감찰 대상은 제주특별자치도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다. 중앙행정기관에는 제주도에 대한 감찰 권한이 없다.

이번 점검에 나서는 감찰반은 행안부 복무감찰담당관 4개팀 10명으로 구성됐다.

중점 점검 사항은 여름 휴가철에 편승한 기강해이 행위, 부적절한 처신으로 공직사회 불신 또는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는 품위 훼손 행위, 무사안일과 책임 회피로 국민의 경제·사회활동을 저해하는 소극 행정 등이다. 사무관리비 집행 실태도 2차례에 걸쳐 강도 높게 살필 계획이다.

행안부는 또 풍수해 등 재난 발생 시 예방·관리·대응체계를 살필 예정이다.

앞서 행안부는 3월6일부터 6월16일까지 100일간 공직부패 특별감찰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날 오전 열린 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에서 "연초부터 현장 중심의 재난 대응을 강조했으나 이번 호우 상황에서 여전히 현장에서 대응원칙이 잘 작동하지 않았고, 기관 간 협업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비판한 바 있다.

sae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