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화영 접견 검찰이 회유” vs 한동훈 “사법 방해”

김유빈 2023. 7. 26.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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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동훈 법무부장관은 오늘 국회 법사위에 나왔는데요.

민주당 의원들이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 특별 접견을 신청했는데 거부당했죠.

민주당은 그 배후에 법무부가 있는 것 아니냐며 성토했고, 한동훈 장관은 불리한 진술이 나오자 민주당이 최악의 사법방해를 하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법무장관은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를 특별 면회하려 한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가 불리한 진술을 하자 압박하려고 몰려간다는 겁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검찰청에 몰려가서 드러눕고, 영치금 보내기 운동하고, 성명서 내고, 가족접촉하고, 면회해서 진술번복하라고 압박하고…권력 악용한 최악의 사법방해이자 스토킹에 가까운 행태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이 전 부지사 특별 접견이 거부된 배경에 윗선이 있다며 한 장관을 겨냥했습니다.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접견 자체를 봉쇄하잖아요. 이건 뭐냐면 구리다는 거예요. 뭔가 지금 나쁜 짓을 한거예요. (권력 이용한 사법방해라는데?) 법무부장관 맞아요? 기가 막히네. 그게 수사방해예요? 정신 나갔네."

이 충돌은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거부 사유는 본인이 거부하신 건가요?"

[한동훈 / 법무부 장관]
"구치소에서 위원회 통해서 결정합니다만 상식적으로 볼 때에도 이런 류의 특별면회 신청이 저는 승인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별건으로 다른건으로 지금 수사가 진행 중에 있는겁니까"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만나는거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이런정도 판단이었던것 같아요."

검찰의 회유·압박 의혹에 한 장관은 적극 반박했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민주당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분이잖아요. 회유협박하게 되면 아주 결정적인 꼬투리가 될거고"

이 전 부지사의 경우 수사를 받고 있는 만큼 증거인멸이나 말맞추기 우려 때문에 장소변경 접견이 제한된다는 게 교정당국의 설명입니다.

채널A뉴스 김유빈 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김민정

김유빈 기자 eubin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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