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고통스러웠다" 손흥민, 포스테코글루 체제 첫 선발...토트넘, 명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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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라이언 시티와 만나기 전에 2022-23시즌이 얼마나 힘들었는지에 대해서 고백했다.
손흥민은 "즌 마지막 경기가 제일 고통스러웠다.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포기할 뻔 했다. 하지만 코치진을 보면서 그럴 수 없었다. 난 그저 눈을 감고 '제발 경기에서 승리하고, 우리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했다"라며 얼마나 힘들게 시즌을 보냈는지를 이제야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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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손흥민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26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싱가포르에 위치한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라이언 시티와 프리시즌 일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선발 명단이 발표됐다. 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 제임스 메디슨, 이브 비수마, 파페 말랑 사르, 데스티니 우도지, 벤 데이비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선발로 출전한다.
단순한 프리시즌 경기지만 이번 경기는 손흥민에게 매우 중요한 경기다. 손흥민은 라이언 시티와 만나기 전에 2022-23시즌이 얼마나 힘들었는지에 대해서 고백했다. 그는 "정말 힘든 순간들이었다. 난 항상 고통을 숨기는 타입이다. 수술했다는 것이 외부에 알려지는 걸 정말 원치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기분이 좋고 새롭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지난 시즌 전체가 고통스러웠다. 알다시피 그 고통에 대해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모든 동작에 영향을 미쳤다. 평소 운동을 하지 않을 때는 괜찮았지만, 몸을 풀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고통을 느꼈다. 난 시즌이 끝날 때 수술하기로 결정했고, 잘 결정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스포츠 탈장이 자신을 얼마나 괴롭혔는지를 고백했다.
스포츠 탈장에 걸린 선수들은 대부분 곧바로 수술대에 오른다. 하지만 손흥민은 고통을 참고 뛰기로 결정했다. 자신에게 기대하는 주변 사람들 때문이었다. 그는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 동료들, 코치진, 팬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내게 정말 의미 있는 사람들이다. 경기력이 좋든 나쁘든, 고통이 있든 없든 난 책임감을 느낀다. 팀이 힘든 순간에 떠남으로써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다"라고 수술을 미룬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모든 사람은 각자 다른 방식으로 생각한다. 어떤 이들은 사람들에게 고통에 대해 알리고 싶어 한다. 하지만 난 완전히 반대다. 사람들이 알기를 원치 않았다. 우린 프로축구 선수이고, 모두 고통을 감내하고 있다. 시즌을 치르면서 몸상태가 100%일 때는 1~2경기에 불과하다. 하지만 우린 스포츠를 사랑하고, 지지하는 팬들이 있기에 고통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자신이 왜 외부에 부상 사실을 알리지 않았는지에 답했다.
합당한 대우를 받고 뛰는 선수라고 해도, 부상으로 인한 고통은 참기 쉽지 않다. 손흥민은 "즌 마지막 경기가 제일 고통스러웠다.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포기할 뻔 했다. 하지만 코치진을 보면서 그럴 수 없었다. 난 그저 눈을 감고 '제발 경기에서 승리하고, 우리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했다"라며 얼마나 힘들게 시즌을 보냈는지를 이제야 이야기했다.
손흥민은 수술을 마친 뒤 한국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일정을 소화하고, 오랜만에 제대로 된 휴식을 취했다. 호주로 이동해서는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웨스트햄전에서 나서지 못했다. 태국 방콕에서 프리시즌 첫 경기를 치를 수 있었지만 날씨 문제로 경기가 취소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건강해진 손흥민을 보여주기 위한 첫 경기다. 포스테코글루 체제 첫 승리도 달려있는 경기다. 손흥민한테는 여러 모로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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