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SM엔터, 하반기 성과 가시화…목표가 상향 조정”
삼성증권이 26일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이하 SM)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호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하면서 목표주가를 12만4천원에서 14만8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멀티 프로듀싱 체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SM 3.0’이 하반기부터 성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제작 센터별로 계획 수립과 활동이 추진되면서 단독 프로듀싱 체제 하에서보다 다양하고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빈번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풀이했다.
최 연구원은 9월 데뷔가 예상되는 신인 아이돌그룹과 NCT 마지막 유닛 팀, 내년 초에 베일을 벗을 신인 걸그룹 등을 꼽았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6% 증가한 2372억원, 영업이익은 29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봤으나, 이는 멀티 프로듀싱 체제 구축과 MD·공연 사업 내재화에 따른 인력 충원, 비용 증가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을 했다.
그러면서 2023년과 2024년 순이익 추정치는 각각 9%, 10% 높이고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33배를 부여해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최 연구원은 “7월 신보 활동을 시작한 NCT드림은 선주문 420만장, 엑소는 160만장을 돌파하며 화려하게 하반기를 시작했다”며 “하반기 아티스트 활동 라인업과 이미 팬덤이 있는 멤버가 포함된 신인그룹 데뷔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성과가 추가 확대될 여지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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