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골프’ 홍준표, 당원권 정지 10개월…洪 “나는 아직 3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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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골프' 논란을 빚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26일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10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이날 홍 시장이 받은 당원권 정지 10개월 징계는 2006년 '수해 지역 골프'로 물의를 빚은 홍문종 전 의원 제명보다는 낮은 수위이지만, 지난해 수해 복구 현장에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김성원 의원의 당원권 정지 6개월보다는 높은 수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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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상임고문 해촉 이어 윤리위 징계
‘수해 골프’ 논란에 품위유지 위반까지
윤리위 “洪, 당대표와 대선 후보 지낸 지도자”
“주요 정치 지도자로 엄격한 윤리 기준 지켜야”
홍준표 “갑론을박 더는 없길” 징계 수용
‘수해 골프’ 논란을 빚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26일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10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 지난 4월 당 상임고문에서 해촉된 홍 시장과 ‘김기현 지도부’와의 불편한 관계도 계속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윤리위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홍 시장에 대한 징계 수위를 논의한 후 당원권 정지 10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징계는 경고·당원권 정지·탈당 권고·제명 등 4단계로, 통상 당원권 정지부터 중징계다.
윤리위는 지난 15일 수해 중 골프를 친 홍 시장에게 ‘자연재해 등 국가가 힘을 모아야 할 때 사행행위·유흥·골프 등을 금지한다’는 윤리규칙 제22조를 적용했다. 또 홍 시장이 논란 직후 페이스북에 “주말에 테니스 치면 되고 골프 치면 안 된다는 규정이 공직사회에 어디 있나”, “당시 대구에 수해 인명 사고가 없었다” 등의 글을 올린 것을 품위유지 위반으로 봤다.
황정근 윤리위원장은 “홍 시장은 당 대표와 대통령 후보를 지내는 등 주요 정치 지도자로서 엄격한 윤리 기준을 지켜야 한다”며 “또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도 유력 후보로서, 국민들이 홍 시장의 일거수일투족을 보면서 그가 소속된 정당에 대해서도 함께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홍 시장이 받은 당원권 정지 10개월 징계는 2006년 ‘수해 지역 골프’로 물의를 빚은 홍문종 전 의원 제명보다는 낮은 수위이지만, 지난해 수해 복구 현장에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김성원 의원의 당원권 정지 6개월보다는 높은 수위다.
지난 10일 윤리위에 소명 자료를 제출한 홍 시장은 이날 윤리위에 출석하지 않고 사흘째 수해 봉사를 이어갔다. 홍 시장은 윤리위 징계 결정 이후 페이스북에 “더 이상 이 문제로 갑론을박하지 않았으면 한다. 더 이상 갈등이 증폭되고 재생산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며 “나는 아직 3년이라는 긴 시간이 있다”고 썼다.
홍 시장의 당원권은 정지됐으나 선출직 광역단체장이어서 시정 활동에는 별다른 제약이 없을 전망이다. 홍 시장은 지난 4월 김기현 대표에게 최고위원들의 윤리위 징계를 요구하며 갈등을 빚는 과정에서 상임고문에서 해촉된 바 있다.
손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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