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피해 남기고” 장마 ‘끝’…폭염 속 소나기
[KBS 대전] [앵커]
기록적인 폭우에 큰 피해를 남긴 올해 장마가 공식적으로 끝이 났습니다.
앞으로 본격적인 무더위가 이어질텐데 중간중간 천둥·번개를 동반한 요란한 소나기도 내리겠습니다.
곽동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뜨거운 태양 아래 뛰노는 아이들 볼이 발갛게 물들었습니다.
도심 속 마련된 실외 수영장엔 더위를 피해 온 시민들로 긴 줄이 만들어졌습니다.
[이시원/대전 둔산동 : "너무 더워서 물에 빨리 들어가고 싶어요."]
어제까지 우산을 들었던 손엔 양산이 들렸고 그늘막을 찾아 들어가고 푹푹 찌는 더위를 피하기 어렵습니다.
[이수연/대전 도마동 : "장마철에는 너무 습하고 그랬는데 갑자기 나오니까 오늘 날씨가 너무 뜨거워서 밖에 돌아다니기가 힘든 것 같아요."]
꼬박 한 달간 이어지며 기록적인 강수량과 큰 피해를 남긴 장마가 끝났습니다.
이번 장마는 지난달 26일 시작돼 오늘까지 대전과 세종, 충남에 800에서 900mm 넘는 비를 뿌렸는데 평년의 2.5배에 이르는 양입니다.
비가 내린 날도 20.7일로, 평년보다 5일 더 많았습니다.
특히, 좁은 지역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서산과 금산에서는 7월 일강수량 극값을 각각 경신했습니다.
앞으로 본격적인 여름 더위가 시작될 전망인데 당분간은 폭염과 소나기가 반복되는 변덕스런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공상민/대전지방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를 완전히 덮으면서 당분간 폭염이 이어지겠고요, 대기가 불안정함에 따라 낮부터 저녁 사이에는 소나기가 이어지겠습니다."]
한편, 기상청은 북상 중인 제5호 태풍 독수리가 중국 남부지방을 향하고 있어 우리나라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곽동화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곽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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