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현영, 공분부른 '사기 피해자라 활동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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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현영이 27년이나 공들인 탑을 스스로 무너뜨려 버렸다.
현영이 '맘카페 사기사건 연루 의혹' 속에서도 '활동 강행'을 택했다.
그도 그럴것이 현영은 현재 맘카페 사기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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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방송인 현영이 27년이나 공들인 탑을 스스로 무너뜨려 버렸다.
현영이 '맘카페 사기사건 연루 의혹' 속에서도 '활동 강행'을 택했다. 현영은 27일 진행되는 TV조선 '퍼펙트 라이프' 녹화에 정상적으로 참여한다.
논란이 일어난 직후인 13일에도 녹화를 진행했던 만큼, 중도 하차 없이 방송활동을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특히 현영은 '피해자 신분이기 때문에 활동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현영은 현재 맘카페 사기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씨는 현영을 비롯한 연예인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맘카페 회원들을 상대로 상품권 재테크를 미끼로 폰지 사기를 벌여 수백원대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회원 282명에게 464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으며 확인된 피해핵은 무려 14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영은 A씨에게 총 5억원을 송금했다. 현영 측은 "지난해 4월 돈을 빌려주면 매달 7%씩 이자를 주고 6개월 후에는 원금을 받겠다는 A씨의 말에 속아 현금 5억원을 빌려주고, 월 3500만원씩 5개월간 이자를 받았지만 원금 3억 2500만원은 받지 못해 A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며 '다른 피해자들이 생기는 것을 막아냈다'는 취지의 답을 내놨다.
그러나 현영을 순수한 사기 피해자로 봐야할지는 의문이다. 현영이 지급받은 월 7%의 이자는 연리로 환산하면 84%에 달한다. 이자제한법에서는 1년에 최고이자율 20%를 넘지 않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다 이렇게 챙긴 이자를 제대로 소득신고를 하고 세금을 납부했는지도 미지수이기 때문에 논란이 야기됐다. 특히 현영은 스스로를 '재테크의 여왕'이라 칭하며 관련 서적까지 냈던 만큼, 대중이 느끼는 배신감은 어마어마하다.
제대로 된 해명도 없이 "나도 피해자"라는 반쪽 변명만을 내놓은채 활동은 강행하겠다는 현영에 대중의 반감만 커지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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