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키 작아 열등감…오래 전부터 살인 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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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은 경찰 조사에서 “키가 작아서 열등감을 느꼈다”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무차별로 흉기를 휘둘러놓고 반성의 기미는 없는데요.
자술서를 써놓고 경찰에 제출을 안 하는 등 유불리를 따져보는 모양새입니다.
이 와중에 또 신림역 살인예고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백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남성 4명에게 무차별 흉기를 휘두른 뒤 "열심히 살아도 안 되더라"고 말했던 조선.
[조선 / '신림동 묻지마 살인' 피의자 (지난 24일)]
"제 모든 게 (불행했습니다.) 예전부터 너무 안 좋은 상황에 있었던 게…제가 너무 잘못한 일 같습니다."
경찰 조사에서도 여러 차례 자신과 다른 사람을 비교했습니다.
"키가 작아 신체적·경제적 조건이 좋은 또래 남성에게 열등감이 있었다"고 진술한 겁니다.
그러면서 "오래전부터 살인 욕구를 느껴왔다"고도 했습니다.
이번 무차별 흉기 난동의 피해자는 모두 20~30대 남성이었는데, 경찰은 조선이 성별이나 나이를 특정해 범행을 저질렀는지 조사 중입니다.
조선은 또 조사 과정에서 "우울증이 있다"고 주장했는데, 경찰이 조선의의료 기록을 확인한 결과 최근 10년간정신질환 치료를 받은 이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조선에 대한 사이코패스 검사도진행했습니다.
애초 어제 진행하려고 했지만, 조선이 "자술서 쓸 시간을 달라"며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조선은 어제 반나절 넘게 자술서를 썼지만, 정작 경찰에는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어젯밤 10시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림역에서 여성을 강간·살인하겠다"는 내용의예고 글이 또 올라왔습니다.
경찰은 작성자를 추적하는 동시에 신림역 일대에 순찰차와 기동대, 강력팀 형사들을 보내 특별 방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편집: 정다은
백승연 기자 bs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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