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 흉기 난동’ 피의자 조선…머그샷 거부하자 CCTV 공개

이준성 2023. 7. 26.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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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림역 묻지마 살인 사건 피의자 범인은 이 사람입니다.

33세, 이름은 조선.

역시 본인이 동의하지 않아 최신 사진을 공개할 수 없는데요.

그러자 경찰이 CCTV에 찍힌 얼굴을 공개했습니다.

이준성 기자입니다.

[기자]
짧은 머리에 굳게 다문 입. 

'신림동 묻지마 살인'의 피의자, 1990년생 33살 조선입니다

조선은 지난 21일 신림동에서 남성 4명에게 무차별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을 다치게 했습니다.

또 범행 하루 전날 휴대전화를 초기화하는 등 계획범죄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공개된 장소에서 여러 명을 살해하려고 하는 등 범행의 잔인성이 인정됐다"며 신상 공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지난 영장실질심사 당시에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던 조선. 

[조선 / '신림동 묻지마 살인' 피의자 (지난 24일)]
"저는 그냥 쓸모없는 사람입니다. 죄송합니다."

경찰은 4년 전 찍은 조선의 주민등록증 사진과 CCTV 캡처 사진을 함께 공개했습니다.

현행법 상 피의자가 거부하면 최근 사진, '머그샷'을 공개할 수 없습니다. 

결국, 경찰은 조선이 동의하지 않자 가장 최근 모습인 범행 당일 CCTV에 찍힌걸 확대해 공개한 겁니다.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증거는 일반에 공개할 수 있다는 점을 활용했습니다.

최근 정유정, 이기영 등 흉악범들의 공개 사진이 현재 모습과 너무 달라 신상 공개 자체가 실효성 없다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

논란이 끊이지 않자 정부 여당은 수사기관이 본인 동의 없이 중대 범죄자의 현재 얼굴을 찍어 공개할 수 있게 하는 특별법을 추진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이준성입니다.

영상편집 : 차태윤

이준성 기자 js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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