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지하철 1호선·KTX 피하세요”…열차 운행 오후까지 지연
이날 코레일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오후 1호선 열차가 각 역에서 평소보다 길게 정차하거나 서행하고 있다. 사망 사고로 차질을 빚은 운행 일정을 소화하다 보니 많은 열차가 동시에 운행되면서 앞 열차와 간격을 조정해야 해 연쇄적으로 지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1호선 각 지하철역에서는 “1호선 구로역∼가산디지털역 구간 사상 사고에 대한 조치는 완료됐으나 그 여파로 전동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는 안내 방송이 계속 나오기도 했다.
KTX와 무궁화호·새마을호 등 일반열차도 출발이 예정된 시각보다 늦어지거나 감속 운행하는 등 지연이 빚어졌다. 여기에 호남지역 집중호우까지 겹치면서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 고속·일반열차 130편이 20∼159분 지연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15분께 1호선 종각역∼서울역 3개역 사이에 4편의 열차가 몰려 있기도 했다.
사고 직후 운행을 잠시 중단했던 1호선 용산역∼구로역 급행열차와 광명역∼영등포역 셔틀 전동열차는 각각 오전 9시, 오전 10시 11분부터 재개됐지만 정상적으로 운행되다가도 평소보다 오래 일부 역에서 정차하는 등 불규칙한 운행을 보이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날 오전 5시30분께 신원 불상의 남성이 서울지하철 1호선 구로역∼가산디지털단지역 구간 선로에 무단 진입해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KTX 열차에 치여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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