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르는 '정체불명 소포' 3428건 신고 접수…전날보다 407건 늘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에서 출발해 대만을 거쳐 국내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는 '정체불명 소포' 관련 신고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경찰청은 정체불명 소포 관련 신고 건수가 26일 오후 5시까지 3428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울산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배달된 소포에 독극물이 든 것으로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유사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한병찬 송상현 기자 = 중국에서 출발해 대만을 거쳐 국내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는 '정체불명 소포' 관련 신고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경찰청은 정체불명 소포 관련 신고 건수가 26일 오후 5시까지 3428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5시 3281건 대비 147건(수거 38건, 오인 109건) 늘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3021건보다 407건 늘어난 수치다.
경찰은 3428건 중 1163건을 수거해 조사 중이다. 나머지 2265건은 정상 소포로 확인되는 등 '오인 신고'였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98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807건 △인천 178건 △충남 159 △경북 139건 △대전 128건 △부산 127건 △대구 140건 △전북 124건 △충북 125건 △전남 114건 △광주 90건 △울산 90건 △경남 94건 △강원 72건 △제주 24건 △세종 14건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울산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배달된 소포에 독극물이 든 것으로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유사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우편물 개봉 후 독극물이나 가스 등이 들어있다는 신고가 접수되고 있지만 실제 피해 사례는 아직 없다.
울산 소포에 대해 경찰이 국방과학연구소에 위험 물질 분석을 의뢰한 결과 화학·생물·방사능 부문에서 모두 '음성'을 통보받았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 감식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울산 장애인복지시설로 온 2개의 소포가 중국에서 대만을 거쳐 국내로 들어온 것으로 보고 발신지를 추적하기 위해 중국 공안부에 수사 공조를 요청했다.
이번 사안을 두고 일각에선 '브러싱 스캠' 가능성을 제기한다. 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다수에게 발송해 온라인 판매 실적을 부풀리는 행위를 말한다. 지난 2020년에도 중국 우편 주소가 적힌 소포가 미국 전역으로 퍼지면서 '생화학 테러' 가능성이 제기됐는데 결국 브러싱 스캠으로 결론 났다. 해당 소포 안에는 식물의 씨앗이 들어 있었다.
bcha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토니안 "상상초월 돈 번 뒤 우울증…베란다 밑 보며 멋있게 죽는 방법 생각"
- 절도·폭행에 세탁실 소변 테러…곳곳 누비며 공포감 '고시원 무법자'
- 김태희, ♥비·두 딸과 성당서 포착…"꿈꾸던 화목한 가정 이뤄"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