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흉기 난동' 피의자는 33살 조선...사이코패스 검사도
[앵커]
서울 신림동에서 대낮 흉기 난동을 부린 피의자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33살 남성 조선입니다.
심경이 복잡하다며 거부했던 사이코패스 검사도 받은 조선은 이번 주내로 검찰에 송치될 예정입니다.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1일, 일면식도 없는 행인들을 무참히 공격해 1명을 살해하고 3명을 다치게 한 33살 조선.
경찰은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조선의 신상공개를 결정했습니다.
위원회는 조선이 다중이 오가는 공개된 장소에서 범행하는 등 수법이 잔인하고 피해가 중대하다며 공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또, 본인의 자백 등 증거가 충분하고, 범죄 예방 등 공익도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조선이 계획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을 강하게 의심하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범행 하루 전 조선이 컴퓨터를 망치로 부수고 휴대전화를 초기화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진술이 오락가락하고 있지만, 조선도 범행을 미리 준비했던 점을 일부 인정하고 있습니다.
사전에 인터넷으로 '살해 방법'이나 '급소' 등을 검색해봤고, 오래전부터 살인 욕구 등을 느껴왔다고 말한 겁니다.
조선은 또, 자신에게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다고도 말했는데, 경찰은 이 같은 진술을 바탕으로 사이코패스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전날 조선은 감정이 복잡하다며 검사를 거부했는데, 계속된 경찰 설득 끝에 마음을 돌려 검사에 응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조선이 우울증을 앓아왔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지난 2013년 이후 정신질환으로 치료받은 적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선은 이번 주내로 검찰에 구속 상태로 넘겨질 예정입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영상편집 : 서영미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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