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의 자식 사랑 담긴 ‘하피첩’ 2주간 특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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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이 파주관 개관 2주년을 맞아 조선 후기 대표 실학자 다산 정약용의 애틋한 자식 사랑이 담긴 유물 <하피첩(霞帔帖)> 을 다음 달 1일(화)부터 13일(일)까지 특별 전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하피첩(霞帔帖)>
<하피첩> 원본은 다음 달 13일(일)까지만 공개하되 전시는 다음 달 20일(일)까지 이어지며, 전시 기간에 관람객이 QR코드를 휴대전화로 촬영하면 원본 이미지를 파일로 소장할 수 있습니다. 하피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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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이 파주관 개관 2주년을 맞아 조선 후기 대표 실학자 다산 정약용의 애틋한 자식 사랑이 담긴 유물 <하피첩(霞帔帖)>을 다음 달 1일(화)부터 13일(일)까지 특별 전시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립민속박물관이 2015년에 사들인 <하피첩>은 이듬해 특별전에서 처음 공개됐고, 파주관 개방형 수장고에서 선보이는 건 처음입니다.
2010년 보물로 지정된 <하피첩>은 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 1762~1836)이 1810년에 만든 서첩으로, 한 집안의 가장이자 사랑하는 자녀들을 둔 아버지로서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귀한 자료입니다.
정약용이 천주교 박해 사건에 연루돼 전남 강진에서 유배 생활하던 시절 만든 것으로, 부인 홍씨가 시집올 때 가져온 치마를 잘라 서첩 형태로 꾸미고 두 아들에 전하는 당부의 말을 적었습니다.
<하피첩>은 본래 네 첩으로 만들어졌지만, 현재는 세 첩만 남아 전하고 있습니다. 첩의 순서에 따라 ‘가족공동체와 결속하며 소양을 기르고’, ‘자아 확립을 통해 몸과 마음을 닦아 근검하게 살며’, ‘학문과 처세술을 익혀 훗날을 대비할 것’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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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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