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당의 주요 정치 지도자...더 엄격한 윤리기준 지켜야"
[앵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오늘(26일) 수해 중 골프 논란을 빚은 홍준표 대구시장의 징계 안건을 심의했습니다.
징계 수위에 관심이 쏠리는데요.
황정근 윤리위원장의 발표 내용,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황정근 / 국민의힘 윤리위원장]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오늘 당원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에 대해 당원권 정지 10개월의 징계를 의결했습니다.
지난 15일 재난 상황에서의 골프 행위와 그 후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게시한 17일과 18일의 SNS 글 그리고 17일 국회에서 한 언행 등은 모두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규정 제20조 제2호의 징계 사유, 즉 당의 윤리규칙을 위반하여 그 행위의 결과로 민심을 이탈케 하였을 때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본인이 이미 사과를 하고 수해복구 활동에 참여하였지만 당의 시기와 행위에 이르게 된 경위 및 그 이후 사정 등에 비춰보면 당의 명예를 실추시키거나 국민 일반의 윤리감정과 국민정서에 반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윤리위원회 규정 및 윤리규칙을 엄정하게 적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당대표와 대통령 후보를 지내는 등 국민의힘의 중요 정치 지도자로서 더욱 엄격한 윤리기준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도 당내 유력한 후보로서 국민들은 그의 언행과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면서 그 당의 개인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그가 소속된 정당인 국민의힘에 대해서도 평가를 함께하게 마련입니다.
이번 사안과 같이 국민과 함께하고 공감해야 할 집권당의 지도급 선출직 공직자가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언행을 하고 급기야 민심에 맞서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당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민심을 떠나게 하는 해당 행위입니다.
그 이후에 제반사정을 감안하더라도 거기에 합당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번에 국민의힘 윤리위가 다른 정당과 다르게 윤리적인 측면에서 엄정하고 신속한 조치를 취한 것은 정당이든 정치인이든 민심을 얻지 못하면 결코 성공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운리위가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는 내년 총선이야말로 어느 정당이 더 혁신을 하고 개혁을 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이번 윤리위원회 결정을 계기로 다시는 이런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정치 공세의 대응 차원에서 하는 정치적 발언이나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윤리 규칙의 잣대로 제한하겠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국민의힘이 국민의 사랑과 지지를 받도록 당원 각자가 더욱 분발하고 노력함으로써 내년 총선에서 꼭 승리할 수 있는 집권여당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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