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인명피해’ 올해 장마, 오늘부로 종료

이세흠 2023. 7. 26.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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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상청이 오늘로 이번 장마가 끝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장마는 많은 비를 뿌렸습니다.

47명이 숨지는 등 최근 10년간 가장 많은 인명피해가 났고 아직 1600여 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달쯤 지나 장마는 끝났지만, 이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이세흠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퍼붓듯 쏟아진 장맛비는 산을 할퀴며 산사태를 냈습니다.

제방을 넘어 지하차도로도 들이닥쳐 인명을 앗아갔습니다.

이번 장마로 47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는데, 태풍·호우로 인한 사망 실종 통계상 최근 10년 중 가장 많습니다.

이 외에도 대피했던 약 2만 명 가운데 천 600여 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올 장마기간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은 648.7mm로, 전국적인 기상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후 세 번째로 많았습니다.

특히 올해의 경우 장마 기간을 따졌을 때는 일 평균 강수량이 역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장마로 심각한 피해를 당한 9개 시·도에 피해 복구를 위한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30억 원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 17일 1차로 106억 5천만 원을 지원한 바 있습니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정체전선을 우리나라 북쪽으로 밀어내며 장마는 끝났지만, 오늘부턴 본격적인 더위와 소나기가 찾아왔습니다.

주말까진 전국 곳곳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에서 60mm의 강한 소나기가 예상됩니다.

장맛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기때문에 소나기로 인한 산사태 등에 여전히 대비가 필요합니다.

이와 함께 기상청은 전국적인 무더위와 열대야가 다음 주 초까지 당분간 이어질 거로 내다봤습니다.

노약자와 야외 작업자 등 취약계층은 온열 질환 발생에 유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영상편집:전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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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흠 기자 (hm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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