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유니폼 받았던 세징야, 이번에는 그리즈만 "좋은 선수와 경쟁하고 싶다"

조용운 기자 2023. 7. 26.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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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투안 그리즈만이 좋은 선수라 경쟁해보고 싶다."

팀 K리그 대표로 나선 세징야는 "안녕하세요"라고 한국어로 인사한 뒤 "올스타에 다시 뽑혀 기쁘게 생각한다. 과거에 올스타전을 한 번 경험한 적이 있다.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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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K리그 세징야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 1차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팀 K리그 세징야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 1차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2019년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 경기에서 골을 넣고 호날두 세리머니를 따라하는 세징야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상암, 조용운 기자] "앙투안 그리즈만이 좋은 선수라 경쟁해보고 싶다."

26일 오후 5시 45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팀 K리그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 홍명보 울산현대 감독과 김영권(울산), 세징야(대구FC)가 참석했다.

팀 K리그는 팬들의 투표로 선정된 '팬 일레븐'과 홍명보 감독, 최원권 코치가 선발한 '픽 일레븐' 등 총 22명의 선수들로 구성됐다. 올스타를 꾸린 팀 K리그는 하루 뒤인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친선전을 펼친다.

팀 K리그 대표로 나선 세징야는 "안녕하세요"라고 한국어로 인사한 뒤 "올스타에 다시 뽑혀 기쁘게 생각한다. 과거에 올스타전을 한 번 경험한 적이 있다.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세징야는 K리그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다. 이번 올스타를 선발하기 위한 팬 투표에서도 56,100표를 받아 전체 후보 44명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기량도 최고로 평가받는다. 지난 2016년 대구를 통해 K리그 무대에 데뷔한 뒤 8시즌 동안 86골 57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에도 6골 4도움으로 대구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 팀 K리그 세징야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 1차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대전하나시티즌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세징야. ⓒ한국프로축구연맹

세징야는 "왜 1위가 됐는지 모르겠다"라고 웃으며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올스타전에서 활약했던 게 팬들에게 기대심으로 작용한 것 같다.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다시 돌려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웃었다.

세징야는 2019년 열린 유벤투스(이탈리아)와 친선 경기에서도 맹활약했다. 당시 1-1 상황에서 대포알 중거리 골을 터뜨린 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보는 앞에서 '호우 세리머니'를 해 화제를 모았다. 호날두도 세징야에게 악수를 건네고 유니폼도 교환했다. 지난해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전은 부상으로 아쉽게 건너뛰어야 했다.

다시 정상적인 세징야의 파괴력을 볼 수 있다. 세계적인 아틀레티코에 K리그 최고 크랙을 선보일 무대다. 호날두에게 경의를 표한 바 있는 세징야는 이번에 그리즈만을 눈여겨 보고 있다.

▲ 팀 K리그와 친선전을 앞둔 스페인 프로축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앙투안 그리즈만이 25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아틀레티코는 누구 한 명 고르기 힘들 정도로 좋은 선수가 많다"고 운을 뗀 세징야는 "그래도 그리즈만을 기대하고 있다. 그런 선수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게 영광이다. 드리블을 많이 하는 선수라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그리즈만을 쫓는 건 세징야만 있는 건 아니다. 팀 K리그의 후방을 책임질 국가대표 수비수 김영권(울산)도 "아틀레티코 선수들의 리스트를 보니 그리즈만이 있더라. 그 선수의 플레이를 많이 봤고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걸 많이 봤다. 좋은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막아볼 기회에 설렘을 드러냈다.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코케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팀 K리그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차전 기자회견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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