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만에 복귀한 왕이…새 인물 찾기 시간벌기용 돌려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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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7개월 만에 외교부장에 복귀한 것은 중국 지도부가 친강(秦剛) 전 외교부장 사태의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중국의 의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전날 '친강이 겸임하는 외교부장 직무를 면직하고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을 외교부장으로 임명했다'는 짧은 발표문을 냈지만 국무위원직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
왕 위원이 단기간만 외교부장직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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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 선정 임시방편 가능성
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7개월 만에 외교부장에 복귀한 것은 중국 지도부가 친강(秦剛) 전 외교부장 사태의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다만 왕 위원의 외교부장 임명은 후임자를 선정할 동안 임시방편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거론된다.
홍콩 명보는 “그의 국무위원 임명이 지난 3월 통과했는데, 얼마 되지 않아 다시 면직을 결정한다면 상무위가 ‘어린아이 장난’처럼 보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직 유지 이유를 분석했다.
친강 후임으로 상급자인 왕 위원을 다시 불러들인 것도 이해하기 어려운 결정이다. 왕 위원이 단기간만 외교부장직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류젠차오(劉建超) 당 대외연락부장이나 마자오쉬(馬朝旭) 외교부 부부장이 차기 외교부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경험이 풍부하고 한국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왕 위원이 중국 외교 라인을 총괄하게 되면서 한동안 소원했던 한·중 관계가 개선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의 목소리가 나온다. ‘늑대전사(전랑)’ 외교를 상징하는 친강 재임 당시 양국 관계가 급격히 냉각됐다. 왕 위원은 최근 친강을 대신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소통 강화와 신뢰 재건을 강조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도 왕 위원을 통한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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