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묻지마 살인’ 피의자 33살 조선 신상 공개
[앵커]
서울 신림동 번화가에서 흉기를 휘둘러 4명의 사상자를 낸 피의자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어제 한 차례 미뤄졌던 사이코패스 검사도 진행됐는데,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열흘가량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윤아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상이 공개된 '묻지마 살인' 사건의 피의자는 1990년생, 33살 남성 '조선'입니다.
경찰은 오늘 열린 비공개 신상공개위원회를 통해 조선의 이름과 사진 등을 공개했습니다.
위원회는 "공개된 장소에서 흉기로 다수의 피해자를 살해하거나 살해하려고 하는 등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된다" "자백, CCTV 등 범행 증거가 충분"하고 "국민 불안 등을 고려할 때 공개 시 공공의 이익이 크다"는 점 등 신상 공개 조건을 모두 충족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공개된 조 씨의 사진은 주민등록증 사진과 CCTV 영상 속 사진으로, 연행 뒤 촬영된 이른바 '머그샷'은 당사자의 거부로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신상이 공개됐던 강남 납치 사건 일당과 또래 여성을 살해했던 정유정 역시 머그샷 공개를 거부한 바 있습니다.
조선은 경찰 조사에서 "키가 작아 또래 남성들에게 열등감을 느껴왔다" "오래전부터 살인에 대한 욕구가 있었다"고 진술하기도 했습니다.
[조선/7월 23일 : "저는 쓸모 없는 사람입니다. 죄송합니다."]
본인의 거부로 한 차례 미뤄졌던 사이코패스 검사도 진행됐습니다.
경찰 프로파일러 3명이 동원돼 3시간 40분가량 진행된 사이코패스 검사 결과는 열흘 정도 뒤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조선은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주장을 반복하고 있지만 최근 5년간 실제 정신과 진료 기록은 없는 것으로 파악돼, 경찰은 감형을 노린 진술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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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림 기자 (ah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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