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서튼 감독 “나균안의 부진은 커브, 커터 등의 제구 부진으로 직구-포크볼에 의존하는 투구 때문”
남정훈 2023. 7. 26.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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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과 롯데의 2023 KBO리그 맞대결을 앞둔 26일 서울 잠실구장.
경기 전 더그아웃에서 만난 롯데의 서튼 감독이 전날 선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 4사구 4개 6실점(5자책)으로 부진한 나균안의 부진에 대해 남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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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균안의 최근 부진은 브레이킹 계열의 볼들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두산과 롯데의 2023 KBO리그 맞대결을 앞둔 26일 서울 잠실구장. 경기 전 더그아웃에서 만난 롯데의 서튼 감독이 전날 선발 등판해 4이닝 6피안타 4사구 4개 6실점(5자책)으로 부진한 나균안의 부진에 대해 남긴 말이다.
서튼 감독은 “나균안이 시즌 초반 효과적인 투구를 한 것은 직구를 포함한 나머지 변화구들이 제구가 잘 되고, 자기가 원하는 곳에 공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어제 경기에는 커브나 커터 등 브레이킹볼 계열의 구종들이 제구가 잘 안되면서 직구와 오프 스피드 피치인 포크볼 위주의 경기운영을 펼칠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보니 상대 타자들이 포크볼을 노리고 들어오면서 강한 타구가 많이 만들어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나균안은 앞으로의 등판에서 커브나 커터에 대한 제구나 감각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나균안은 제구와 커맨드 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던지는 메커니즘을 조정하는 단계라는 말도 전했다. 서튼 감독은 “나균안이 커맨드 능력을 유지하기 위해 메커니즘 부분에 살짝 변화를 주었다. 그 조정을 했던 것이 시즌 초반과는 다른 메커니즘으로 던지고 있다. 기술적으로 큰 조정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메커니즘의 변화 때문에 시즌 초반엔 공을 ‘때린다’는 느낌이 강했다면, 지금은 그런 느낌이 약해졌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 마지막 NC와의 3연전을 비롯해 후반기 시작이었던 키움과의 3연전, 그리고 25일 두산전까지 롯데 선발들은 모두 부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서튼 감독은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멘탈적인 이슈가 원인이라고 진단을 내렸다. 서튼 감독은 “그 부분에 대해 선수들도 인지를 하고 있다. 코치들고 그 부분을 계속 언급하고, 수정해 나가면서 선수들의 멘탈을 더 강하게 만들고 있다”라면서 “시즌 초반 롯데의 경기력이 좋았던 것은 선발 투수나 불펜 투수들이 모두 스트라이크를 공격적으로 들어갔던 것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그런 부분이 좀 약해졌다. 그 부분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롯데는 대체 외국인 선수인 윌커슨이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서튼 감독은 윌커슨에 대해 “훈련하는 모습을 보니 제구도 좋고, 구종이나 감각도 좋아보였다. 자신의 무기를 공격적으로 피칭했으면 한다. KBO리그 첫 경기이고, 아직 체력적인 부분이 완성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투구수 80개 정도를 소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잠실=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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