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하나경이 항소 결정한 이유는 부모님 “피하지 않고 끝까지 가겠다”

김현덕 2023. 7. 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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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나경. 사진|다음


[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유부남과 불륜행위로 1심에서 손해배상 판결을 받은 배우 겸 팬더티비 BJ 하나경이 항소를 결심한 이유로 부모님을 꼽았다.

하나경은 지난 25일 ‘스포츠서울’과 서면 인터뷰에서 “매우 억울하다”며 “부모님을 생각해서라도 법정에서 억울함을 풀겠다”고 밝혔다.

하나경은 지난 20일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 민사6단독 심리로 열렸던 상간녀 손해배상 소송의 1심 판결에 불복, 항소장을 제출했다. 당시 판사는 “하나경이 A 씨에게 1500만 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이후 A씨 역시 21일 항소장을 제출, 쌍방항소로 사건이 2심으로 넘겨지게 됐다.

하나경이 A 씨 남편 B 씨를 만난 건 2년 전이다. 지난 2021년 말 부산에서 만나 3개월간 만남을 지속했고 이후 B씨의 아이를 임신했다.

이후 하나경은 B 씨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게됐고, 인연을 끊기위해 A 씨에게 B씨와의 부적절한 관계 및 혼외 임신 사실 등을 폭로했다.

이후 A 씨는 하나경에게 상간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했다. 부산지방법원 동부지원 민사6단독은 A 씨가 하나경을 상대로 제기한 상간녀 손해배상 소송 선고 공판에서 “하나경이 A 씨에게 1500만 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하나경은 이같은 법원 판결에 “불륜녀로 낙인찍힌 것이 억울하다. 얼굴이 알려진 사람이라고 피하고 참을 생각이 절대로 없다”면서 “A씨를 피하고 참을 생각은 절대 없다. 억울함을 입증할 만한 부분은 1심에 제출했고, 항소심에 추가 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A 씨는 “대여금은 헤어지면서 다 갚았고, 받은 선물도 다 돌려줬으며, 월에 1000만원씩 받은 사람은 하나경”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하나경은 “B 씨에게 지난해 1월 27일 명품 선물을 시작으로 결별 후 임신 중절 수술비용까지 총 2823만 9904원을 지출했다. 베트남 출국 전날인 작년 3월 29일 호텔 숙박비와 택시비로 91만6209원을 지급했다. 또 출장 차량 대여비로 200만원을 빌려갔다”고 설명했다.

또 “베트남에서 머물던 지난해 4월 4일과 7일 각각 500만원, 50만원을 빌려줬고, 돌아오는 비행기표 111만8395만원도 내가 냈다. 같은 해 5월 11일 임신중절수술 비용 및 약값 190만4300원도 직접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혼할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썼다. 2022년 4월 12일 B 씨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큰 충격을 받았다. 정신적 피해보상 등을 포함한 2000만원 지불 각서를 남성이 작성했다. 2000만원에 포함된 피해보상금은 유부남이 아니라 속이고 만나 잘못한 것에 대한 죗값이 포함된 것이고, B씨도 이를 인정해서 각서에 사인한 것”고 주장했다.

앞서 A 씨는 여타 언론과 인터뷰에서 “하나경이 B 씨에게 상간녀 소송을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써달라고 한 녹취록도 있고, 내게도 상간녀 소송을 할 것인지 묻는 말을 했다. 임신 문제와 갈등에 있어서도 하나경은 이혼을 언급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하나경은 “A 씨는 1년째 아무런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B 씨에게 이혼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말한 사실이 전혀 없다. 이건 재판에서도 밝혀진 내용이다. A씨는 제가 아니었으면 B씨의 실체를 끝까지 몰랐을 것이다. 내게 누명을 뒤집어씌우고 피해자인 저를 가해자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 “B 씨는 나에게 협박도 가했고, 아이 양육권을 이야기하며 나를 괴롭혔다. 그리고 금전적으로도 속이고 기만했다. 이후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약물 복용을 하고 심리치료를 받을 정도로 피폐한 생활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나온 악의적인 말들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다. 하늘로 보낸 아이를 위해서라도 물러나지 않을 생각이다. 대법원을 가는 한이 있어도 꼭 억울함을 풀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유튜브 채널 ‘양양이’를 통해 ‘배우 H를 고발합니다’라는 내용의 영상에서 남편B씨가 하나경과 외도했으며 하나경이 임신초음파 사진과 입에 담지 못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두 사람의 시비는 2심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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